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0:50 (일)
유전성 '난청' 원인 유전자 '규명'

유전성 '난청' 원인 유전자 '규명'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28 10:1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법 이용 조기진단 방법 제시
경북의대 이상흔·이규엽 교수, 경북대 생명과학부 김언경 교수 공동연구

▲ NGS를 이용한 난청유전자 분석 흐름도.
경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이상흔·이규엽 교수)와 경북대 생명과학부(김언경 교수)팀이  동아시아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법(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 유전성 난청의 원인 유전자를 밝혀냈다. 유전성 난청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비인후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전성 난청은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 유전자만 50개 이상. 이 중 한 개의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해도 난청으로 이어진다.

흔한 유전자 이상인 경우에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법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수십 가지 원인 유전자를 밝히기에는 많은 시간과 높은 비용이 필요하고, 검사를 해도 원인 유전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기존의 유전자 검출 기법은 가족력은 물론 가족 구성원의 유전정보가 필요해 핵가족이 대부분인 현대사회에서는 한계가 있다.

여러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난청 유전자 검사는 비교적 빈도가 높다고 규명된 몇 개의 유전자 변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진단에 한계가 있다.

경북대 교수팀은 수 만 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동시 다발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법을 유전성 난청에 적용, 원인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교수팀은 8 가계(家系)를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법을 동원, 5가지 희귀 난청 유전자를 분석해 냈다. 난청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자를 분석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분자유전학 기술을 이용, 유전성 난청의 조기진단과 예방 및 치료법 연구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경북대 교수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대중화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 및 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전성 난청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성 질환 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 <Orphanet Journal of Rare Diseases>에 게재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