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웅 충남의대 교수(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가 최근 국립대병원 최초로 고난이도 잔존청력 보존 인공와우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 교수는 저주파의 잔존청력이 남아있으나 고주파 부분은 심도이상의 난청으로 생활해 오던 34세 여자 환자에게 고난이도 잔존청력 보존 인공와우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환자는 저주파수 부분(낮은소리)의 잔존청력이 20dB정도로 양호하나 1KHz이상의 고주파 부분(높은소리)에서는 100dB 이상의 심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갖고 있었다. 10여년 이상 보청기에 의존해서 생활을 했으나 고주파수 영역의 난청이 진행돼 더 이상 고주파수 영역에서는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이 불가능 해졌다.
이에 저주파의 남아 있는 청력을 보존하면서 고주파수 부분의 난청을 보완해 주는 것이 필요했다. 이번 수술 성공으로 남아 있는 청력을 유지한며서 부족한 청력만 보완해 보다 자연스러운 청력을 갖게 됐다.
최진웅 교수는 "수술 후 시행한 청력검사에서 수술 전 청력검사와 차이가 없어 잔존청력이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환자는 약 한 달 후부터 저주파수 부분의 남아있는 청력을 제외한 고주파수의 부분만 인공와우를 통해 소리를 인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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