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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준비 "이상무"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준비 "이상무"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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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명 사전 등록…150편 초록 접수
오는 7월31~8월 3일 이화여자대학교서 열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여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제29차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준비상황을 알렸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700여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특히 외국인 등록자가 40여개국 350여명, 국내 등록자 350명으로 집계됐으며, 대회까지는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초록은 구연 80편, 포스터 70편으로 150편이 접수된 상태다.

학술프로그램은 ‘여의사의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이라는 주제하에 20여개 학술세션이 구성되며, 52명의 초청 연사와 80여개의 구연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폭력과 같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부터 다문화 가정과 리더십 등의 주제들로 마련됐다.

또 여의사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의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세계여의사회 멘토들과 국내 멘토진들이 함께 국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여의사, 나아가 인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젊은 여의사들의 활동에 제한이 없도록 ‘차일드 케어 서비스’를 실시, 이화여대 아동학과와 함께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에 그동안 육아로 인한 부담으로 학회 참여를 망설여온 젊은 여의사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모습. (왼쪽부터) 최안나 홍보분과위원장, 박경아 차기 세계여자의사회장, 김봉옥 조직위원장, 김숙희 사무총장.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속에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여의사들의 한마당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 차기회장은 "이번 행사는 해외 의료인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본다"면서 "한국의 의료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준비는 차질 없이 되고 있는가?

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3개의 각 분과위원회가 각각 10명 이상의 인원으로 구성돼 대회 등록 여부와 외국 홍보 등을 챙기고 있다.

특히 각 위원회가 회의를 꾸준하게 열면서, 위원들이 의욕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한국에서 1989년 이후로 두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만큼, 한국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는가?

준비된 세션 외에 저녁에는 국악공연을 통해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박인숙 회장의 피아노 독주회와 여의사회 회원 가족의 음악공연 등을 통해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한국을 알리려 한다.

무엇보다 셋째날 열리는 전통의상패션쇼가 가장 기대된다. 각 나라에서 직접 의상을 준비하고, 직접 모델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류드라마로 유명한 전통의상을 준비하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직접 모델로 홍보할 것이다.

 ▲여의사를 위한 차일드 케어 서비스가 궁금하다.

대회 기간 중에는 5~10세 어린이들을 위한 보육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젊은 여의사들이 좀 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29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시험삼아 운영했던 놀이방이 호평을 받은데 힘입어, 국제학술대회 기간에는 이화여대 아동학과 협조하에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차일드케어서비스 프로그램과 관련한 신청과 문의는 대회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예산문제에는 어려움이 없는가

지난해에는 약 6억 5천만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올해 준비를 하면서 2배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가천대 길병원 등의 기관 후원뿐 만 아니라 한미약품·MSD·화이자를 비롯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부스참가 신청도 증가하면서 여의사들만의 축제가 아닌 의료계 행사로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참여해 2억 7천만원의 자금이 모일 정도다. 여의사회원들이 국제대회 준비에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에는 지난 2010년 제28차 독일 대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박경아 교수가 세계여자의사회장으로 취임한다. 박경아 차기회장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그동안 우리는 세계 선진국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왔다. 이제는 우리가 되돌려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3년전 차기회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 한국여자의사회 봉사단을 조직해 필리핀에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세계여자의사회장으로 취임하면, 활동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등 다른 나라들도 참여를 독려할 것이다.

이와 함께 가난한 나라의 세계여자의사회 가입을 이끌어 내고 싶다. 현재 세계여자의사회 가입 국가는 46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가입을 하고 활동하려면 국가에서 회비를 내야 하는데, 회비를 내지 못하는 국가가 있다. 이런 국가들을 가입시키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려한다.

또 무엇보다 북한여자의사들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함께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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