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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분자표적 항암제 임상1상 성공적

크리스탈지노믹스, 분자표적 항암제 임상1상 성공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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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1상 결과, 안전성과 간암·대장암·췌장암에서 항암효과 확인

혁신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는 현재 개발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 신약후보(CG200745) 물질의 임상1상 시험결과 보고서 초안이 나왔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성공적으로 종료한 임상1상 시험은 대장암·간암·췌장암 등의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매우 뛰어난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됐다.
 
특히, 말기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60%에 가까운 환자들에게서 추가투여가 진행됐으며, 대장암의 경우에는 최고 11개월까지 추가 투약을 받는 등 78%의 환자들에게서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확인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 임상1상 시험은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1개월에 3번 투약하는1개 싸이클을 진행하면서 안전성과 약물동태를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진행한 항암제 임상에서는 암의 성장이 멈추는 등의 항암효과 관찰돼 추가투약이 진행됐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CG200745는 계획된 최대용량을 투약했을 때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아 매우 안전한 항암제임이 입증됐으며, 혈액에서보다 암 조직에서 훨씬 오랜 시간 약효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성공적으로 임상1상 시험이 종료된 분자표적 항암제는 간암, 대장암 및 췌장암 세포주 및 질환동물모델에서 기존 항암제와 병용투여할 때 더 큰 항암효과가 확인돼 곧바로 임상2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G200745는 후성유전학(Epigenetics)의 대표적인 항암 표적단백질인 HDAC(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를 선택적으로 공략해 무력화 시키는 항암제이다.
 
최근 미국암학회 등에서 이 단백질을 무력화 시킬 경우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앞으로 내성으로 인한 치료가 불가능한 암환자에 대해 치료효과를 현격히 개선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도 임상1상 시험에서 뛰어난 안전성과 간암, 대장암 및 췌장암에서 항암효과가 확인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기술이전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5년 중에 임상2상 시험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항암제 특성상 임상2상 시험 종료 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환자 처방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빠르면 2015년부터는 항암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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