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패널서 신호성 교수 "의료진따라 병원 찾아나서"
"이동 거리, 이동 시간 고려된 환자중심의료 구축돼야"
환자들이 입원을 위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의료진을 중요한 요소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제5회 한국의료패널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연구자들이 그동안의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신호성 원광대 교수는 '이동거리, 이동시간 이용한 의료접근성 분석'주제발표에서 "입원기관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의료진이며, 뛰어난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출산과 미용 및 성형은 다른 입원 이유에 비해 의료 기관 선택이 까다롭게 나타났다. 중증질환에 따라 의료기관 선택에 있어서 이동거리도 차이가 있었다.
또 종합전문병원에 대한 선호도는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인 이동거리가 멀더라도 종합병원을 찾는 경향이 많았다. 개인소득에 있어서도, 개인소득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평균 4.6~11.2% 더 먼거리를 이용해 병원을 찾는것으로 조사됐다.
신 교수는 "의료취약지는 단순히 산간벽지나 오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중심의 통합의료체계가 구축되려면 이동거리 및 이동시간이 고려된 생활권의 범위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고려할 경우, 의료기관의 지역적 분포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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