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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X 치료 실패 후 '오렌시아' 투여 1일부터 급여인정

MTX 치료 실패 후 '오렌시아' 투여 1일부터 급여인정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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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학회 오렌시아 MTX 대체권고 계기...4일 간담회 개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가 1일부터 급여확대된다.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에 실패한 이후 생물학적 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중등도-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도 오렌시아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에는 다른 생물학적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에 반응이 불충분한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중증 이상의 다관절형 소아특발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6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의 증세완화를 위해서만 급여가 인정됐었다.

유럽 류마티스관절염학회(EULAR)가 최근 TNF저해제와 오렌시아를 1차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 대체제로 권고한 것과 지난 6월 발표된 646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4년 추적조사 결과가 급여확대의 근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646명의 생물학적 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중등도-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4년 추적조사 결과 오렌시아가 '아달리무맙'과 효과가 동등하다는 것이 발표됐다.

한국BMS는 4일 오렌시아 급여확대를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렌시아가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돼 기존 TNF 저해제들과 동등한 조건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새로운 치료옵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렌시아는 선택적으로 T세포만 조절하는 약제로 개발된 최초의 류마티스 관절염 생물학적 제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주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는 신호 중 하나인 동시 자극신호를 선택적으로 조절해 과다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이 장점이다. 중등도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증상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구조적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다.

간담회에서 이상헌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류마티스내과)는 "오렌시아는 선택적으로 T-세포의 공동 자극신호를 억제하는 독특한 기전을 가진 최초의 약물"이라며 "급여확대를 계기로 새로운 치료기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심승철 충남의대 교수(류마티스내과)는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오렌시아의 글로벌 임상결과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대희 한국BMS제약 메디컬디렉터는 "오렌시아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 중 정맥주사제(IV)와 피하주사제(SC)가 동시에 나와 있는 유일한 약제"라며 "오렌시아의 급여확대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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