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멘비오와 벡세로 주요 발병 혈청군 예방 가능
미국 FDA 벡세로 '획기적 치료제' 지정 올 6월 승인 예정
영국 국가예방접종위원회(JCVI)가 최근 수막구균 B혈청군에 의한 뇌수막염 예방백신 노바티스의 '벡세로'를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벡세로는 수막구균을 일으키는 5가지 주요 혈청군 가운데 B혈청군 감염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으로 생후 2개월부터 전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유럽과 캐나다, 호주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는 승인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이미 수막구균을 일으키는 5가지 주요 혈청군(A·B·C·Y·W-135) 가운데 B형을 제외한 혈청군 단백접합 예방백신 '멘비오'를 국내에 출시한 상태라 백세로가 국내 출시되면 수막구균을 일으키는 5가지 주요 혈청군에 대한 예방백신 라인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수막구균 B혈청군 감염이 잇따라 벡세로가 임상시험 제품으로 승인돼 접종이 이뤄져 벡세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최근 미국 FDA는 벡세로를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해 빠르면 올 6월 안으로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스왈드 노바티스 백신진단사업부문 회장은 "백세로의 국가필수예방접종 결정으로 수막구균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바티스의 20년여 년 간의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과 같은 치명적 질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바티스가 앞장 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수막구균 B혈청군은 유럽에서 수막구균 질환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발병 빈도는 높지 않지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3200여명이 세균성 뇌수막염과 패혈증에 걸리며 이 가운데 수막구균 B혈청군이 원인인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