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세미나 열어 역량 강화…5월 28일 '의료법인 대응전략' 주제
정영호 회장 "진료평가·급여체계·노무 등 실무 강화 계획" 밝혀
"의료법인과 재단법인 병원들의 대표기구로서 명실상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세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정영호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신임회장(인천 IS한림병원장)은 "의료재단연합회가 창립 이후 10년 동안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연합회 조직을 정비해 이사회와 대외협력 업무를 맡는 회무운영기획단을 가동하고, 세종시 정책포럼을 통해 제도·정책 핫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0년 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허용과 부대사업 확대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불합리한 의료법인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의료법인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정립하고, 공공의료를 분담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혜택보다는 규제 속에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의료재단 병원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민원해결위원회를 가동하고, 경영에 관한 자문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교육·학술 세미나 운영기획단을 구성해 회원병원 CEO와 직원들을 위한 교육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밝힌 정 회장은 "연중 월례 경영세미나를 열어 교육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5월 월례경영세미나는 28일 오후 2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9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이왕준 부회장(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이 '최근 의료법인 병원 위기상황 분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유인상 기획위원장(인봉의료재단 뉴고려병원 의료원장)이 발제를 맡는다. 민인순 순천향대 보건의료과학대학장·안근용 삼정KPMG 시니어 매니저·김양균 경희대 교수(의료경영학과)·박개성 엘리오컴퍼니 대표이사가 지정토론을 벌인다.
의료재단연합회는 월례 경영세미나 주제를 의사 진료평가 및 급여체계 개선을 비롯해 노사관리·지역사회 밀착 PR 및 병원 이미지 마케팅기법·의료법인의 세무관리 및 재무관리·의료법과 의료사고 대처방안 등으로 구성, 중소규모 의료재단병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정부가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허용과 부대사업 확대 등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회원병원들 사이에 뭉쳐야 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회원병원들의 목소리를 결집하고,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