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대학생·의무기록사들, 김희정 의원실 앞서 법안 철회 촉구
부산·경남지역 9개 의무기록전공 대학생과 의무기록사 300여명은 25일 부산 연제구 김희정 의원실 앞에서 김 의원이 지난 5월 발의한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입법 철회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는 앞서 김 의원의 인사청문회 전날인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첫 집회와 22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 집회에 이은 3차 궐기대회로, 당시 국회에 1500여명, 복지부에는 700여명의 의무기록 실무자와 학생들이 집결해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실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김희정 의원 법안에 따라 특혜를 보는 부산디지털대학교는 부산에 있고 법안발의자도 연제구 국회의원이다.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부산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지역 중심의 집회를 개최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어 "국회 앞 집회가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위법하고 부당한 법안을 고발하는 목적이었다면 부산에서는 김희정 의원에 직접 법안 철회를 호소하는 목적이 강하다"고 설명하면서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정치적 활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저녁 6시께 시작된 집회는 개회 선포에 이어 구호 제창, 의무기록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기준 개선 요구 및 불법승인 경과 보고 및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 대한의무기록협회는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이 아닙니다'는 동영상(http://youtu.be/Iq9M_Xr4yjc)을 최근 제작·배포해 부산사이버대 승인과 입법 추진과정의 문제점 알리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