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상담, 10일 현재 1만 8천여 기관 참여

금연상담, 10일 현재 1만 8천여 기관 참여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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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인 관심 뜨거워...청구시스템 문제 해결 최선"
금연상담 교육 표준안 16일 확정..."이전 교육 인정 검토"

▲ 조충현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서기관이 11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금연상담 시범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금연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료기관 수가 10일 현재 1만 8399곳으로 집계돼, 의료계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6일까지 금연상담 교육 표준안을 확정한 후, 금연상담 강사 워크숍을 3월말이나 4월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이전에 의료계 학술단체로부터 금연교육을 받은 의료인들의 자격을 인증할지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금연학회 등과 신중하게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시범사업 초기 금연상담 청구 프로그램의 접속 지연 또는 단절 등 시스템상의 문제는 금연 청구 프로그램을 '웹' 기반으로 설계한데서 기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충현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서기관은 11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금연상담 시범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금연상담 청구 프로그램 시스템상의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해 "현재 프로그램상에서 발생하는 접속 지연 또는 단절 등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웹' 기반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금연상담이 급여화되면 청구 프로그램에 코드를 부여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시범사업 중 발생하는 문제는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범사업 기간 동안 발생하는 문제들로 등록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단계를 동영상 자료로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웹 서버 보안설정에 따른 시간제한이 7분이 점을 고려해,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간에 프로그램 접속이 차단되지 않도록 7분 내에 마우스를 움직이는 등의 해결책을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면상담 문진표 작성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도, 진료시 바로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고 7일 이내에만 작성해 첨부해도 되도록 했다. 환자 입장에서는 상담 후 처방전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타 실무적 작업은 바로 입력하지 않아도 돼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른 질환이 있는 환자가 금연상담을 받을 경우 기존 청구 프로그램과 금연상담 청구 프로그램을 각각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 해결하기는 힘들지만,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 초기에는 민원이 많았는데 익숙해지면서 민원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 발생이 예상됐음에도 금연상담 프로그램을 웹 방식으로 설계한 이유는 "시범사업은 한정된 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이어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급여화될 경우 기존 청구 프로그램에서 금연상담 기록 등록이 가능해지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연 상담 교육 표준안 마련에 대해서는, "오는 16일에 의료단체 등이 참여하는 금연치료협의체에서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며, 각종 의료학술단체들의 학술대회 등에서 이미 금연교육을 이수한 의료인들의 금연상담 자격 인정 문제는 의료단체들과 신중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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