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다산연구소와 액제경구형 만성변비 치료제 개발 협약
"질환별 다양한 내용액제 연구·생산 통해 현지 협업 확대"
대웅제약이 요녕대웅제약-선양다산연구소 간 협약을 통해 '액제 경구형' 만성변비 치료제의 중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선양다산연구소는 다산제약의 중국 내 연구기관이다.
요녕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대웅제약이 중국 요녕성에 설립한 '내용액제' 전문기업이다. 요녕대웅제약의 내용액제 전용공장은 한국·중국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용기 다양화, 고농도 제품 생산 등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내용액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두 나라에서 스타빅(지사제), 뉴란타(제산제)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요녕대웅제약은 다산제약이 만성변비 치료제로 개발 중인 'PEG-3350'을 생산한다. 안전성·약효의 가늠자인 GMP 인증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 제조소가 없는 심양다산연구소의 생산기지 역할을 맡는다.
두 기관은 지난 2022년 품목 연구, 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 협약을 계기로 다른 품목도 연구·생산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산제약의 만성변비 치료제 후보물질 PEG-3350은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전해질 경구 용액으로, 기존 분말 형태의 제품보다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주성분인 폴리에틸렌글리콜은 수분을 흡수하고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설에 도움을 준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국내 제약사 간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한 좋은 사례"라면서 "요녕대웅제약은 다양한 질환의 내용액제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전용공장을 통해 공동개발과 오픈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