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4세대 첨단 로봇수술 개시

동산병원, 4세대 첨단 로봇수술 개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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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앞선 로봇장비 '다빈치 Si' 도입…로봇수술센터 오픈

계명대 동산병원이 첨단 로봇장비를 이용해 기존의 방법으로 어렵던 수술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현재 로봇의료시스템 중 가장 앞선 장비인 4세대 다빈치Si(da Vinci Si) 로봇수술시스템을 한강이남 최초로 도입해 고화질 입체영상과 손보다 정교한 움직임, 최소침습수술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암이나 신체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까지 수술하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게 됐다.

로봇수술이란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환자의 복벽이나 가슴에 작은 구멍을 뚫어 네 개의 팔을 가진 로봇의 손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정교한 3차원 입체 카메라를 통해 눈보다 세밀한 영상을 보면서 수술한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수술장비는 다빈치 시리즈 중 가장 최상의 3D HD 영상을 제공해 깨끗하고 정밀한 수술시야를 확보하며, 로봇의 손목이 최대 540도 회전이 가능하고 손떨림없이 움직임을 최대한 작게 해, 작은 공간내에서 정밀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동일한 기능을 갖는 두 대의 콘솔을 이용해 두명의 의사가 동시에 협진수술과 효과적인 수술교육이 가능하다. 인체공학적 설정이 크게 향상돼 수술의사가 최대한 편한 상태에서 수술토록 해 피로감을 줄이고 집중도를 유지시킨다.

이러한 장점으로 수술후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합병증과 감염도 예방하며, 작은 상처로 입원기간이나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사회복귀를 빠르게 해 환자의 치료성적과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킨다.

특히, 신경·혈관 등의 손상이 적어 수술 성공률이 높고, 까다로운 암 수술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전립선암의 경우 이러한 장점으로 요실금, 발기부전의 두가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식도암도 수술후 가장 큰 문제였던 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을 줄여 조직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다빈치 로봇은 이미 미국내 500여대, 서유럽에 150여대가 보급되어 비뇨기과 전체 전립선암 수술의 50%를 다빈치 로봇으로 수술하고 있으며, 외과 위절제술 및 대장암 수술에서도 이미 대중화가 됐다.

최근에는 산부인과 영역의 결혼 전 연령에서 발생한 자궁근종을 로봇으로 수술해 자궁근종 수술 후에도 자궁을 보존하여 임신이 가능하게 됐으며,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및 조기 난소암에서의 시술건수가 현저히 늘어나 현재 산부인과도 로봇 수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위암·갑상선암·췌장암·대장암·직장암·담관낭종·부신종양·비만대사수술 등 외과 영역 뿐 아니라 자궁암·난소암과 같은 산부인과 영역, 폐암·종격동 종양·심방중격결손증·승모판막성형술 등 흉부외과 영역에도 효과적이다.

동산병원은 부인과질환, 비뇨생식기계질환, 각종 암 수술에 복강경 수술을 국내에서 일찍 도입해 높은 치료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에 최첨단 수술용 로봇까지 도입해 기존의 축적된 복강경 수술의 경험위에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조치흠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산부인과)는 "국내에도 점차 로봇을 이용한 수술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술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이번에 최첨단 4세대 다빈치 Si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발전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6일 오전 8시 40분 암센터에서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정순모 이사장과 김남석 이사, 김태동 이사, 윤태원 이사, 김병진 감사, 신일희 총장, 차순도 동산의료원장, 한기환 동산병원장,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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