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엄중한 시기에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말자 어떤 사람이 살인죄를 저질렀다. 그런데 그 가족까지 감옥에 보내 버렸다. 당연히 가족은 이에 항의했다. 그랬더니 온갖 언론이 이렇게 보도했다. '저 가족은 살인죄를 저지른 흉악범을 감옥에 보내는 것에 반대한다.' 이쯤 되면 언론이 협박하는 격이다. 가족이 입을 다물지 않으면 가족 모두를 파렴치범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의사면허 결격사유를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의료계가 이에 항의하니 온갖 언론이 '의료계는 살인·강간범의 면허 취소를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이쯤 되면 언 기고·칼럼 | 박형욱 단국의대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 | 2021-03-02 15:40 동해보복(同害報復)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 3,700년 전 함무라비 법전에는 "의사가 사람에게 수술칼로 중한 상처를 만들어 사람을 죽게 하였거나, 혹은 수술칼로 사람의 각막을 절개하여 사람의 눈을 못 쓰게 하였으면, 그의 손을 자른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보복(同害報復)의 논리를 담은 함무라비 법전은 수천 년 전 바빌로니아를 지배한 법리였다. 지난해 9월 A대학병원 교수가 장폐색 환자에게 장 정결제를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됐다. 2018년 10월에는 횡격막 탈장을 진단하지 못했다며 의사 3명을, 2017년에는 이대 목 기고·칼럼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 | 2021-01-12 18:3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