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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사들, 탈모치료 연구위해 뭉쳤다

개원의사들, 탈모치료 연구위해 뭉쳤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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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연구하는 의사들의 모임, 발대식
"의사, 치료법 공유...일반인에 검증된 정보 제공 목표"

▲ 탈모를 연구하는 의사들의 모임이 5일 발대식을 가졌다.
개원의사들이 모여 탈모치료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해나가고 있다. 최근 탈모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탈모에 대한 제대로된 치료법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개원의사 19명은 탈모를 연구하는 의사들의 모임(탈모연)을 구축하고 5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탈모연은 탈모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의사들이 중심이 돼서 만들어진 커뮤니티 카페로 의사들간의 치료정보 및 새로운 연구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의사회원 뿐만 아니라 탈모로 고민하는 일반인들도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해 개개인의 탈모로 인한 고민해결과 함께 탈모에 대한 신뢰성있고 검증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네이버·다음 등의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탈모카페는 많은 회원수를 무기로 병원·한의원·두피센터 등을 홍보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잘못된 탈모 지식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 올바른 탈모정보를 제공해 제대로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자는데 목표가 있다.

탈모연 카페에서는 '탈모치료 당직의 제도'코너를 마련해 일반인이 탈모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온라인을 통해 의사에게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발이식 당직의 제도' 코너는 모발이식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모발이식이 꼭 필요한지 치료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는지 당직의에게 문의할 수 있다.

탈모연 카페내에서 의사회원은 일반회원에게 올바른 정보이외 병원 홍보성글이나 가격정보 등을 쪽지 또는 덧글을 통해 알리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만약 카페 내에서 홍보활동을 하다 적발되면 1회 경고 조치 후 2회 적발시 강퇴처리된다.

이와 함께 탈모연은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탈모 제품이나 각종 치료법 등을 공급하는 업체 및 단체가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탈모연에 효과검증을 신청할 수 있는 '탈모치료 효과검증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1회 효과검증단은 탈모연 회원 병원 10곳이 참여해 각 병원마다 3명의 탈모환자가 12주 동안 검증단으로 치료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치료비의 경우 효과검증단을 의뢰한 업체가 지원하므로, 검증단 환자는 치료기간 내 비용이 들지 않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 등에서 치료장비나 관련제품의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시험과 달리, 실질적인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탈모연은 사회공헌 활동도 해나갈 뜻을 밝혔다.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탈모진료를 해나갈 예정이며, 군부대에도 방문해 무료 탈모진료를 해나갈 계획이다. 탈모 예방 및 조기 치료에 관한 무료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 윤정현 원장
탈모연에 참여하는 윤정현 연세팜스 클리닉 대표원장은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10년전부터 탈모치료를 해왔는데, 상업적인 정보가 인터넷에서 떠돌았다"며 "이번 기회에 의사로서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 노하우를교환하는 등 일종의 '재능기부' 를 하기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학회와 탈모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반 학회에서는 한명의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세미나가 많이 이뤄져 지식을 얻어가는 형태다. 반면 탈모연은 각 원장을 주축으로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지식이 집약된 곳이라는 것이다.

탈모연을 통해 기존에 했던 치료법이나 새로나온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논의하고 실질적인 부분을 공유하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윤 원장은 "환자들이 관리실에서 두피관리를 받는 것이 탈모치료를 받은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두피관리는 치료가 아닌 만큼, 잘못된 정보나 오해를 불식시켜 나가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탈모연이 처음 시작된 만큼, 연속성 있게 꾸준히 탈모연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앞으로 3개월에 1번 씩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효과검증단의 치료효과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지속적인 논의를 해나가면서 탈모연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탈모치료가 보험급여가 안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있는 만큼 탈모연을 통해 제도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 줄기세포치료와 같은 치료법을 의사와 환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탈모치료에 인내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탈모치료는 민둥산에 나무를 심는 일과 같다. 산에 나무가 없지만 1~3년이 지나면 하나둘씩 나무가 자라나듯, 탈모도 시작하고 꾸준히 마라톤을 생각하며 치료하면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탈모연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얻고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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