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무시루맙 투여군 OS·PFS 개선 효과 발표
라선영 교수, "2차 치료 표준요법 근거 제시"
라선영 연세의대 교수(종양내과)는 "많은 표적 항암치료제가 전이성 위암환자의 2차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RAINBOW 임상시험 결과는 전이성 위암 2차 치료 표준요법이 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RAINBOW는 2010~2012년 전 세계 27개국 170개 기관이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전이성 위암 환자 66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이다. 라무시루맙과 파클리탁셀군(330명)과 위약과 파클리탁셀군(335명)이 참여했다.
전이성 위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의 2차 치료결과를 보기 위한 가장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자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 VEGFR-2 표적항체의 효과를 보고한 최초의 임상시험이라 주목받고 있다.
한국릴리와 한국임상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015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의 한국 순회학회격인 'Best of ASCO' 학술대회를 8월 28·29일 여수에서 개최했다.
라 교수는 29일 특별강연을 통해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와 <란셋(Lancet)>에 각각 게재된 임상시험 'RAINBOW'와 'REGARD' 결과를 기반으로 전이성 위암에 대한 라무시루맙의 임상적 의의를 발표했다.
마승현 한국릴리 상무는 "라무시루맙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2차 치료의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기존에 항암화학요법 투여가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라무시루맙 단독요법이 새로운 2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무시루맙은 지난 4월 허가받은 분자 표적치료 항암제로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VEGF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암세포의 혈관생성과 관련된 신호전달 과정을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