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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패턴으로 배우는 대장내시경 삽입법

[신간] 패턴으로 배우는 대장내시경 삽입법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09.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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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키요시 지음/김영훈 옮김/바이오메디북 펴냄/4만 5000원

 
대장내시경 검사는 쉽지 않다.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모두 해당된다. 특히 통증이 심한 삽입과정은 대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대장내시경 검사의 가장 큰 목적인 '충분한 내강 관찰'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나카지마 키요시(일본 츄마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패턴으로 배우는 대장내시경 삽입법>이 우리글로 옮겨졌다.

저자는 "대장내시경 삽입법에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해진 패턴과 순서를 기억하고 실행하면, 정해진 패턴만으로도 쉽게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체득한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경험과 정리'를 체계적이고 명확하면서도 알기쉽게 전달한다.

대장내시경 삽입의 기본 개념과 내시경의 기본 조작법에 대해 기술한 전반부에는 처음 대장내시경 삽입을 접하는 초보자가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으나, 반복해 읽고 검사때 적용하다보면 스스로 삽입법을 확립하게 된다. 일반적 수준을 벗어난 어려운 삽입에서 자주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점검하고, 삽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해부학적 부위에 따른 대장내시경 삽입법의 정리는 기본 원칙과 해설, 삽입 패턴, 삽입이 곤란한 경우에 대한 요령 등을 설명하며,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삽입 요령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수많은 내시경 영상과 그에 따른 설명을 덧붙이며, 왜·어떻게·안되는 이유·다른 방법 등에 대해 곁에서 직접 시술을 지도하듯 술기를 전한다.

저자는 이 책의 핵심 부분인 '삽입패턴과 그 순서' 장에서 "대장내시경 삽입법에는 실제로 정해진 순서가 있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증례에서도 이미 순서가 정해져 있고, 그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삽입 난이도가 높은 증례라도 바로 앞, 바로 앞으로 신중하게 끌어당겨 넣어가면서 직장S상결장 이행부나 S상 결장정상부라는 포인트가 되는 굴곡부를 확실하게 정리해가면, 간단한 증례와 일치하는 내시경 화상, 동일한 순서가 반드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정해진 패턴과 순서를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으면 증례의 삽입 난이도에 휘둘리지 않고 삽입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고통이 적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한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삽입법의 기본적인 사고 방식(장관은 늘어나면 꼬이게 된다·대장내시경 삽입법에 있어서 축이란?·삽입법은 전반과 후반으로 나뉜다·S상결장의 루프형성 패턴을 이해한다) ▲내시경의 기본 조작법(내시경 헤드 조작법·Hooking the fold법~장관굴곡부를 넘는 법·Right & Down~Right turn shortening법·루프형성 해제법의 기본 ▲삽입패턴과 그 순서(직장~직장 S상결장 이행부·직장 S상결장 이행부~하부 S상결장·S상결장 정상부~상부 S상 결장~S상결장 하행결장이행부·비만곡부에서 완전 직선화·하행결장~비만곡부·비만곡부~회행결장 중앙부·횡행결장 중앙부~간만곡부·간만곡부~상행결장·맹장) ▲삽입이 곤란한 증례(수술후 장관 유착 증례·S상결장 다발성게실증·긴 길이 S상결장 증례·뒷면 루프 패턴)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김영훈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외과)가 번역했으며, 이종훈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가 감수했다(☎02-763-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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