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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이 현실로? 심평원 ICT 센터

영화 '아이언맨'이 현실로? 심평원 ICT 센터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1.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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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의 모든 장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해킹 등 장애가 발생하기 전 사전대응이 목표

▲ ICT 센터 내부. 전기케이블은 바닥 아래에, 통신케이블은 설비 위에 배치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세계 곳곳의 재해 정보와 시민들의 도움 요청을 접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 심평원이 19일 출입기자협의회를 통해 공개한 ICT센터도 국내 의료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이 발생하면 즉각 처리한다는 점에서 아이언맨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중 보안 시스템으로 인해 출입카드와 인증번호를 찍고 들어가야 하는 ICT는 브리핑실과 관제실로 구분돼 있다. 두 장소를 구분하는 투명한 유리창은 때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뀐다. 심평원 측은 "건물 출입통제 시스템과 연동해 통합 관리하되 출입카드와 비밀번호의 이중 인증장비를 도입했다. 또 건물 유리창 전체를 백판넬로 마감하고 공간 전체에 강화방화벽체를 설치했으며, 브리핑실과 관제실을 분리해 물리적 보안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에는 총 4개 구역으로 구분된 와이드 스크린이 항상 작동한다. 이 화면에는 건물 내 cctv 화면을 비롯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원활한지, 해킹 위험은 없는지 등 심평원 시스템의 모든 정보가 전산화되어 나타난다. 만일 어느 부분에서 정보 처리 속도가 지연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래프의 모양과 색깔이 변화해 적절한 조치를 유도한다.

와이드 스크린 중앙에 위치한 통합관제시스템은 심평원이 보유한 모든 장비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 한다. 심평원 측은 "정상, 주의, 치명, 긴급의 4가지 상황으로 구분된다. 실시간 관측을 통해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정상일 때 푸른 화면이 붉은색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일어난다"며 "장애가 발생하기 전 사전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4개 화면으로 구분된 ICT 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데이터 처리 지연이나 사이버 테러 시도 등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감지한다.
와이드 스크린 가장 오른쪽에는 세계 지도 그림과 함께 심평원에서 사용하는 6개의 메인 시스템이 동그란 이미지로 떠 있다. 이 화면은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는 보안 시스템으로, 만일 메인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감지되면 화면에 빨간 선이 나타나게 된다.

방근호 심평원 정보기획실장은 ICT센터의 설비 특징으로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프라를 들었다. 진도 7.5에도 견딜 수 있는 전체 내진 설계와 무정전 전원장치, 항온항습기 냉각탑의 이중 구성으로 정전이 발생해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랑했다. 동절기에는 외기 온도를 활용해 송풍으로 설비의 열기를 식히는 수냉식 항온항습방식 설비 12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냉난방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전산장비 배출구의 냉온기 교차를 방지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또 이중마루 된 하부에는 냉기 순환을 위해 50cm 공간을 확보했으며 전기케이블은 바닥 아래에, 통신케이블은 설비 위에 배치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심평원 측은 "이러한 설비 덕분에 연간 전력소모량이 38% 정도 절감된다"며 "항온항습기 12대 운영 시 연 3억원에 달하던 전기료 중 약 1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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