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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함춘대상'...이혁상·홍창기·서정돈 동문

제17회 '함춘대상'...이혁상·홍창기·서정돈 동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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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동창회, 22일 정기총회·함춘대상 시상식 개최

제17회 함춘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회장 홍정용)는 22일 오후 6시 롯데호텔에서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2016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확정하는 한편,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회원 3명에게 제17회 '함춘대상'을 시상했다.

홍정용 동창회장은 "회원들의 성원과 노력으로 동창회가 발전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후배사랑장학금, 해외연수비 지원금을 확대하고, 고유목적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강대희 서울의대학장은 "올해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된 첫해인데, 글로벌 대학인재를 키우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 중심 의과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함춘대상을 수상하는 3명의 동문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서울대병원은 아랍에미레이트 병원 개원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알리고 있으며, 올해부터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모교 병원 최근 현황을 알렸다. 또 "경영효율화를 바탕으로 교육, 진료, 연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서울대병원의 가치를 더욱 더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용익 국회의원, 권이혁(서울대 명예교수)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동문 300여명이 참석해 정기총회 및 함춘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함춘대상은 학술연구부문 이혁상 동문(1962년 졸업·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 사회공헌부문 홍창기 동문(1961년 졸업·울산대학교 명예교수), 서정돈 동문(1967년 졸업·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함춘대상은 서울의대 동창 회원중에서 자기의 생애를 통해 학술연구·의료봉사·사회공헌의 부문에서 인류복지 증진에 현저하게 공헌했거나,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의료계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겨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회원에게 주어지며, 상패와 순금메달이 증정된다.

올해 학술연구 부문에서 수상을 한 이혁상 동문은 1970년대 초대량 간절제, 해부학적 제한적 간절제 등 새로운 간 술식을 도입, 정착 및 발전시켜 당시 국내 남성암 빈도 2위 간암의 외과적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또 국내 두번째로 간이식(첫 성인 간이식)을 시행해 간외과의 획기적 발전을 이룩했고, 사회적으로는 뇌사인정의 계기가 되어 국내 이식 활성화에 공헌했다.

이밖에 여러 국제학술대회(국제소화기외과학회·아시아간담췌학회·아시아이식학회)와 국내 개최에 주도적 역할(조직위원장·공동위원장, 학술위원장)을 해 국제교류 증진에 기여했다. 현재 인제대학교와 백병원 이사장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혁상 동문은 "새로운 술기의 적용으로 안전하고 효과적 치료효과를 보는데 매료돼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평생 재미있게 부지런히 외길로 공부해왔을 뿐인데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한 없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홍정용 서울의대 동창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사회공헌부문 수상자인 홍창기 동문은 한국의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평생의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1998년 시작된 한국의과대학 인정평가 사업의 태동시부터 적극 참여했다.

또 2001∼2004년에는 의과대학인정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도력을 발휘했고, 2002∼2004년에는 학국의학교육협의회 제2대 회장에 추대됐다. 2004년에 출범한 재단법인 학국의학교육평가원 발족의 산파역을 맡아 의과대학 인정평가사업을 이관시켰다.

이밖에 미국에서의 15년간의 대학병원 일선진료 경험을 하고 1989년 귀국해 당시 한국의 가부장적·권위주의적 병원진료행태를 혁신하고자 노력했다.

또 생소한 '환자중심'의 진료 패러다임을 도입해 성공함으로써 다른 대학병원들의 혁신을 유도하는 자극이 되기도 했으며, 병원의 질향상 사업을 돕고자 대한병원협회 병원표준화 사업에 적극참여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사회공헌부문 두번째 수상자인 서정돈 동문은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서울의대 교무부학장을 역임하면서 의과대학 및 병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내과학회 회장 및 부이사장, 대한심장학회 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하며 내과학·심장학의 발전과 학술교류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신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에 문제중심학습의 도입 등 교육·연구부문의 발전에 노력해 단기간에 선두급의 의과대학으로 발전시킨 공로가 있다. 또 성균관대학교의 총장 및 이사장을 지내면서 대학발전에 노력해 성균관대학이 명문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에도 힘을 보탰다.

서정돈 동문은 "작은 공헌이라도 이룬 것이 있다면 오로지 모교의 품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선후배의 지도 및 편달과 격려에 힘을 입었기 때문"이라며 "잘 가르쳐주고 이끌어준 선후배님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의대 동창회는 함춘대상 시상에 이어 박용현 명예회장을 비롯해 전임 임원진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윤정철(1965년 졸업)·남도현(1988년 졸업) 동문에게 감사패, 19회·29회·39회 동기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동구지회·노원구지회·영등포구지회·청주지회·삼성의료원지회·상계백병원지회·평촌한림성심병원지회·순천향의대지회에는 모범지회 표창장을 전달했다.

또 본회의에서는 2015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2016년도 사업계획안 및 12억 8602만 5000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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