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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장, 대통령 전 주치의 서창석 교수 유력

서울대병원장, 대통령 전 주치의 서창석 교수 유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1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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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병원이사회 열고 서창석·오병희 교수 2명 최종 교육부에 추천키로

(왼쪽부터) 서창석 교수, 오병희 교수.
서울대병원장 후보로 서창석 교수(서울대병원 산부인과)와 오병희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병원장 후보로 서창석 교수와 오병희 교수(순위 상관 없이 가나다순)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했다.

이사회 관계자에 다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당초 방문석 교수(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를 포함해 3명의 후보에 대해 순위를 정하고,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사회 개최 전에 방문석 교수가 사퇴를 해 2명의 후보를 1순위와 2순위로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게 됐다.

교육부는 1순위, 2순위 후보 중 1명을 최종 청와대에 제청하게 되고, 대통령 재가를 받게 된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면서 다시 한번 병원장에 도전하는 오병희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순한기학회 대외협력이사와 학술이사, 그리고 지금은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서창석 교수는 불임, 단일절개 복강경수술 치료, 시험관아기 등 권위자이면서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다가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됐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 주치의까지 지낸 서창석 교수가 병원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3년 임기의 서울대병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교수가 가장 유력한 병원장 후보로 거론되자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은 "만약 청와대의 힘으로 원장이 된다면, 그 하수인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할 뿐, 정권의 지시에 반하더라도 공공의료기관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서울대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또 "청와대가 병원장으로 내리꽂는 비민주적인 방식으로는 서울대병원을 국민의 병원으로 만들 수 없다"며 "국민을 위해 공공의료를 실현해야 할 서울대병원장은 환자와 서울대병원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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