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수술 사망률 소폭 감소, 외국보다 3배 적어

간암수술 사망률 소폭 감소, 외국보다 3배 적어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8.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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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된 치료방법 없어 간암수술 사망률만 평가
남자가 여자보다 2.7배 수술, 여성은 전이암이 절반

 
4년 전보다 간암사망률은 소폭 감소했으며, 외국보다도 간암수술 사망률이 3배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간암 적정성평가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간암은 아직 표준화된 치료방법이 없어 간암수술 사망률만 평가했다. 평가대상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간암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임신부 제외) 환자 5371명(121개 의료기관)이다.

간세포 암, 간내 담관암뿐 아니라 전이성 난소암이라도 간에 암덩어리가 있어 간암수술을 했다면 평가대상에 포함했다. 평가대상이 된 간 절제술은 부분절제·구역절제,·간엽절제·3구역절제이다.

우리나라 간암수술(간 절제술)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7:3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7배 간암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수술 환자 100명중 남성 66명(66.3%)은 간에만 국한된 간세포암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여성의 절반(49.4%)은 다른 곳에서 간으로 전이된 전이암에서 뒤늦게 수술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50대 33.8%, 60대 30.7%로 50대∼60대가 전체 간암수술 환자의 64.5%를 차지했으며, 40대 이하는 18.2%였다.

간암수술 사망률 평가결과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간암수술 환자 100명 중 간세포 암은 0.9명(0.93%), 간내 담관암은 2.2명(2.17%), 간 및 간내 담관의 이차성 악성신생물(다른 곳에서 간에 전이된 암)은 0.7명(0.72%)으로 간내 담관암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 간암수술 현황(질환별, 성별)
간암수술 종류에 따른 사망률을 살펴보면, 간암수술 환자 100명 중 부분절제술은 0.5명(0.52%), 구역절제술은 0.4명(0.36%), 간엽절제술은 1.6명(1.55%), 3구역절제술은 2.2명(2.22%)으로, 간을 많이 절제할수록 사망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2년 간암과 담도암(클라스킨 종양)까지 포함해 수술사망률을 평가했을 당시 수술사망률은 1.88%로, 수술환자 100명 중 1.9명이었다.

이번 평가는 간에 암이 있는 경우만 평가대상이었지만, 4년 전처럼 담도암(클라스킨 종양)까지 포함해 똑같이 평가를 해보면 수술(간절제술) 사망률은 1.18%(수술환자 100명 중 1.2명)로, 수술(간절제술) 사망률이 4년 전에 비해 0.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의 간암수술 사망률은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폴,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8개국의 연구결과를 집계해 보면, 간암수술환자 100명 중 평균 약 2.8명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3배 높았다.

외국은 간에만 국한된 간세포 암에 대한 수술결과인 반면, 우리나라는 간암(간세포 암, 간내 담관암) 뿐만 아니라 전이암 등의 수술결과도 포함된 것이어서 더욱 우수하다는 평가다.

윤순희 심평원 평가2실장은 "이번 간암수술 적정성평가는 간암수술(간 절제술)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술사망률만을 평가한 결과로, 각 기관별 평가대상 환 자수가 적어 기관별 등급산출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망률에 따른 평가등급은 산출하지 않았다"며 "이번 평가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2년 단위 평가로 전환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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