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15일 겨울정기 대의원총회서 차기 회장 선출
류환 후보 단독 출마, 직선제 및 소통강화 공약 제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 '직선제 회장 선출' 염원이 이번에는 이뤄질까.
의대협이 오는 15일 겨울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류환 회장 후보(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의 단독 출마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류 후보가 차기 의대협을 이끌 전망이다.
부회장 후보로는 강선구(서남대학교 의과대학), 민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양준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가 출마했다.
류환 회장 후보는 '체인지 업'이란 슬로건으로 "의대생을 대표하고 의대생 권익을 대변하며,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의대협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최근 계속해서 논의된 '회장 직선제'를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대의원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현행 간선제를, 의대생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 함현석 전 회장 역시 직선제 전환을 꾀했으며, 현 집행부인 박단 회장도 올해나 내년부터는 직선제 실시를 준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류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회원 명부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장기적으로는 직접 선거를 이룰 것이라 약속했다.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상임위원회'를 신설해 소통을 늘릴 것도 제안했다. 현재 대의원 총회는 연간 4번밖에 열리지 않아 학생들과 집행부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학생 의견이 대의원회 총회에서 적극 논의되도록 '학생입안제'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대협 알리미'를 만들고 회비 사용내역을 온라인으로 공지하는 한편 카드뉴스와 신문고 제도, 전국 의대생 설문조사 및 분기별 전문가 초청 포럼 등으로 의료현안을 알리고 학생들의 뜻을 전달할 창구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류환 회장 후보는 "의대생으로써 마주하는 불합리함이 많다. 국시응시료와 의대인증평가, 실습면허 등 다양한 현안에서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는 의대협을 만들어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