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중앙보훈병원 의료품질 혁신원년"

"2017년은 중앙보훈병원 의료품질 혁신원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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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병원장, "닥터 왓슨 도입 및 상급종합병원 진입 추진 준비"
혈관중재센터·안센터·통증센터 확장 및 정밀의학연구 활성화 기대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
중앙보훈병원이 2017년을 의료품질을 혁신하는 원년으로 선포하는 등 병원의 품격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암환자의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닥터 왓슨'을 상반기 중으로 도입하는 것은 물론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진입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은 1년동안 병원이 보유한 핵심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기초체력을 쌓는데 주력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의료의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의료품질 혁신원년'으로 정했다.

이정렬 병원장은 ▲명확한 목표와 방향설정 ▲고객중심의 사고와 행동 ▲팀워크 중심의 조직문화 ▲원칙의 준수 ▲칭찬에너지 극대화라는 5대 경영원칙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이 병원장은 "최상의 보훈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보훈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목표아래 25대 중심과제로 중앙보훈병원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적정성평가 모든 항목에서의 1위 진입, 지표관리를 통한 경영평가 C등급에서 B등급으로의 추진, 보훈의학연구소 콘텐츠 개발, 치과병원 발전, 센터혁신 추진, 전국 보훈병원 네트워크 활성화, 상급종합병원 기준 단계적 추진 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장은 "보훈병원은 2016년 기획재정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9.8점을 획득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외부 인재 12명을 더 충원했다"고 말했다.

의료품질 혁신을 위해 추진중인 국가 유공자 환자 특성에 적합한 전문센터의 활성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병원장은 "혈관중재센터에는 하반기 중 혈관중재용 ANGIO(20억원)를 신규로 도입키로 했으며, 혈관중재분야의 권위자인 조윤구 암센터장을 중심으로 최신의 장비와 최고의 실력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노령환자 증가로 망막환자가 2017년에만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 질환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안센터'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으로 기존 안과자리를 확장해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6월 중 개소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보훈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수많은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데, 통증센터 개소도 계획중이며 장기적으로 통증병원으로 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최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을 역임한 장영일 병원장을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장으로 전격 영입했고, 치과병원 신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안센터 확장으로 필요안 전문의 2명을 추가로 영입했고,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명을 비롯해, 내분비내과 1명, 영상의학과 1명, 병리과 1명의 전문의를 확충해 의료진 역량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보훈의학연구소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정밀의학연구를 실현할 계획도 밝혔다.
이 병원장은 "보훈의학연구소는 2018년 3월 완공되는데, 중앙실험실, 보장구·재활연구실, 고엽제연구실 등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소 완공후에는 30만 국가 유공자의 축적된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인체 유전체 연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유공자 맞춤형 첨단 정밀의학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임상에 적용해 최신 치료를 선도하고, 환자관리체계를 잘 다듬어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는 등 혁신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보훈병원의 품격을 높이는데 '닥터 왓슨'도 한 몫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병원장은 "빠르면 오는 6월 중으로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해 암환자 진료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공공병원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잘 활용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훈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특히 암환자들의 데이터는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공공기관이고 데이터가 충분하기 때문에 왓슨을 이용한 치료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1400병상 규모로 수도권 병원 중 규모면에서는 6위이며, 단일병원 내에 급성기와 재활센터, 만성질환의 요양병원이 질환상태별 맞춤 형으로 복합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병원이다.

하루 평균 5000명(일반 환자 10%), 월평균 10만명의 환자가 30개 진료과와 다양한 전문센터 및 클리닉을 이용하고 있고, 하루 병상가동률이 95%에 달한다.

노인성 질환자들이 많은 특성상 관상동맥·대동맥·부정맥·판막질환 등 심혈관질환을 아우르는 심혈관센터의 수준은 대학병원을 능가할 정도이다.

최근 국내 최초로 흉부외과 단일과에서만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 연간 100례를 달성(흉부외과 유지훈 부장)한 바 있으며, 장골동맥 유창형 스텐 트 시술에도 성공했고, 폐암수술도 연간 100례를 돌파했다.

특히 재활센터는 대형병원에서도 보기 힘든 보행로봇 치료실과 수치료실 등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으로 침대에 누워 지내던 환자도 로봇치료와 수중재활치료로 보행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전상환자가 많은 특성으로 인해 국내 최고의 보장구 기술(고체형 실리콘의수 특허취득, 2014)과 최대의 품목을 갖춘 보장구센터는 최근(2017년 3월) 서울대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인더스마트(주) 등 5대 기관과 상호협력을 맺고 스마트 의지 등 차세대 보장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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