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맞아 기독교 정신 실천
의료봉사·자선사업…연세의료원과 '선교의 달' 공동진행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2017년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을 맞아 의료원의 미션인 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의료선교센터를 개소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김영주 교수(산부인과)를 임명했다.
지난 26일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개소식 및 기념 세미나에는 김승철 의료원장·김경효 이화의대 학장·김영주 의료선교센터 센터장·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정규재 강서구 기독교 총 연합회 목사·박진용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화의료원 의료선교센터는 기존 해외 의료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비전 세미나, 교직원 기도회,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선교의 달 행사 등 국내외 의료봉사와 자선사업을 통해 직원들의 사명감을 높이고 기독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승철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 뜻을 이어갈 의료선교센터를 개소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무료 진료봉사와 선교활동을 해오신 교수님들과 학생·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의료원이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며 모두가 미션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1989년 이화의대를 졸업한 네팔간질협회 사꾸라 라즈반다리 회장의 초청으로 네팔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시작해 캄보디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에서 무료 진료와 선교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난 2012년에는 의료선교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이화의료선교회를 발족했으며, 올해 의료선교센터 창립 준비를 위한 협력 교회 간담회를 거쳐 의료원의 공식 직제로 의료선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4월 20일에는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아프리카 의료 선교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한 선진 교육과 현지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