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 펠로우십' 14개국 연수생 방문
스마트팩토리 신생산단지 체험…생산라인 모듈화 현장 견학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이종욱펠로우십' 연수생 17명이 지난 8월 30일 보령제약 예산캠퍼스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신생산단지를 체험했다.
라오스·미얀마·몽골·탄자니아·케냐·우간다·스리랑카·가나 등 총 14개국 출신의 연수단은 각 국의 의사 및 보건정책 관계자들이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을 지낸 고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2007년 개설된 해외 보건의료인력 초청 중장기 연수 프로그램이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매년 100여명의 의료진과 정부관계자 등을 초청해 보건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수생들이 견학한 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는 14만 5097㎡규모의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입한 보령제약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이다.
보령제약 신생산단지는 생산·포장·배송 원스톱 일괄체계로 구축됐으며, 전자동화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된 설비들에 권한을 위임해 스스로 작동하는 제조환경을 구현했다. 또 공장 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은 생산관리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등 생산·경영 분야 시스템과 연동되고 공장상황에 맞게 최적화돼 운영된다.
생산라인의 모듈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기존 고정된 생산라인은 제품 마다 새로운 라인 구축 등으로 생산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산 신생산단지는 모듈조립이 가능해지면서 생산 라인에 유연성이 생겨 재조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몇 분만에 생산 모듈의 순서 및 다른 제품 생산모듈로 교체가 가능해 생산량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를 돌아본 14개국 연수단은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 그리고 규모에 놀랐다"며 "한국의 제약산업 기술력과 운영능력 등이 개발도상국들에게 더 많이 소개되고,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제약산업 성장뿐 아니라 보건의료의 궁극적 혜택이 더 많은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