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종합학술대회, 메디컬 체험관·도전골든벨 호응
"어렵고 먼 의학 아닌 국민 곁 사랑받는 의학으로"
의학과 문화의 통섭은 멀리 있지 않았다.
제36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는 '메디컬 체험관' 운영·'열사가 된 의사' 홍보물 전시·초대작가 및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을 통해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의학과 의사들의 모습을 선보였다. 시민 직접 참여 행사로 열린 의학 퀴즈 '도전 의학 골든벨'에는 300여명이 참가해 의학 상식을 겨루기도 했다.
먼저 '열사가 된 의사' 홍보물 전시에서는 의사 독립운동가 오복원·최정숙·장지락·이의경·나창헌·서재필·박서양·김창세·김필순·이태준 선생 등의 약력과 활동상을 소개한 홍보물 전시를 통해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메디컬 체험관에는 의사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 다양한 의학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아이들과 함께 학술대회장을 찾은 가족들을 맞았다. 메디컬 체험관에서는 손씻기·혈압·체온측정체험(한국여자의사회), 심폐소생술 체험(고려대 안암병원), 현미경세포진단체험(대한세포병리학회), 노인생애체험(대한노인회), 스킨케어체험(센트리온 스킨케어), 바른자세 교정체험(강남나누리병원), 응급실체험(레어달메디컬코리아), 수술방체험(유한킴벌리·서림통상), 인공지능 보청기 체험(스타키그룹), 가상해부체험(아나토마지코리아), 의사직업체험(대한의사협회), 마코로봇수술체험(한국스트라이커), 최첨단 의료로봇 다빈치 체험(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이 진행됐다.
두 가지 색다른 전시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병리학자의 세포 사진과 영상의학과 교수의 X-ray 아트다.
김한겸 고려의대 교수(병리학)은 세포사진을 단순히 과학적으로 보지 않고, 그 안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노마드 인 어 스몰월드'을 선보였으며, 정태섭 가톨릭관동의대 교수(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과)는 엑스레이 아트 'To see inside'를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우리 눈 앞으로 끌어냈다.
시민 참여 행사로 열린 '도전 의학 골든벨'에는 300여명이 참가해 의학상식을 배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폐막축하 공연에는 가수 홍진영과 '노래하는 의사' 권준연(고려대병원 가정의학과)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곡들을 선사했다.
박홍준 의협 종합학술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어렵고 멀리 있는 의학이 아니라 항상 국민 곁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의학으로 자리매김되게 하겠다"며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시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종합학술대회 전시장 통로에는 대한의사협회 회무와 기관을 알리는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각각 기관에 맞게 캐치플레이즈를 걸고 이름을 알렸다. 다음은 부스 참여 기관.
'의료사고 국민과 의사가 함께 해결합니다'(의료배상공제조합), '병원밖의 의사, 학교 밖의 의대생'(Medical Mavericks), 'KMA Policy는 회원여러분의 제안으로 시작됩니다'(KMA POlicy 특별위원회), '환자와 의사가 행복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연구기관'(의료정책연구소),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대한의사협회), '함께 만들어요 환자 안전문화'(환자안전지원센터), '함께 하면 희망입니다'(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건강한 대한민국 함께하는 대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위원회), '국민 곁에 언제나 의사가 함께 합니다'(대한의사협회 사회공헌팀), 서울특별시의사회, 종합학술대회 의료지원단(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