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까지 재접수 신청 않으면, 금년도 시험응시 불가"
의대생들, 국시거부 지속 여부 등 놓고 내부 논의...결과 주목
의대생들이 국시거부 지속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8일 시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시 재접수 기한도 당초 예고한대로 오늘 자정을 기해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라 당초 9월 1일로 예정됐던 의사국시 실기시험 일자를 9월 8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한편, 의사국시 취소 신청을 했던 의대생들에 오늘(6일) 자정까지 국시 재접수 신청을 마쳐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손 대변인은 "오늘까지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실기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은 오늘 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모두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접수 기한을 예정대로 오늘 자정으로 마감하되, 시험 첫 2주인 9월 1일부터 18일 사이에 응시 예정인 재신청자는 11월 이후에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손 대변인은 "시험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한의사협회와 교수협의회, 의료계 원로 등의 건의와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한계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등은 4일 이뤄진 의·당·정 합의와 6일 이뤄진 전공의협의회 파업유보 결정 이후, 의대생 집단행동 지속 여부 등을 두고 방침을 두고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논의 결과에 따라 국시거부 재응시 여부 등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