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연합,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 5만 3000명 참여·공감
소아·청소년 환자에 장학금 1000만원 전달…사회적 인식 전환 계기 마련
"1형 당뇨병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당뇨병이 아닙니다."
1형 당뇨병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첫 SNS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당뇨병연합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기반으로 진행한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 캠페인에 총 365개 인증사진을 비롯 약 5만 3000명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앞두고 지난 10월 7일∼11월 13일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1형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인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바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검지를 들어 1형 당뇨병을 의미하는 숫자 '1'을 표현한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는 챌린지 캠페인 주자로는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황진순 대한소아내분비학회회장·오한진 대한당뇨병연합 자문위원·조권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홍보대사(가수)·정태호(개그맨) 등이 참여했으며, 이후 의료진·연예인·스포츠 선수·보건 교사·일반인으로 확대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장학금을 지원으로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센서 연동 인슐린펌프(SAP) 등을 생산·판매하는 메드트로닉은 캠페인 참여자들을 대표해 대한당뇨병연합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14일 대한당뇨병연합 주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로 통칭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췌장 세포를 공격해 발생한다. 흔히 당뇨병으로 알고 있는 2형 당뇨병과는 발생 원인이 전혀 다르다.
환자 연령대나 생활 패턴과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 세포의 기능이 여타 당뇨병의 경우보다 훨씬 적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혈당의 오르내림이 급격하고 저혈당으로 인한 실신과 사망 위험 등에도 노출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1형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낮아 환자들이 주변의 편견과 오해에 시달리고 있다.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는 "이번 '1형 당뇨병 바로 알기 챌린지'는 그동안 편견 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1형 당뇨병에 대한 바른 이해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인증사진 게시와 공유를 통해 챌린지에 함께한 모든 참여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우 메드트로닉코리아 당뇨사업부 상무는 "이번 장학금을 통해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메드트로닉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1형 당뇨병 인식 증진과 혈당 관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