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2022년도(86회) 상반기 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85회 필기시험 합격자 3100명·합격율 98%...필기·실기 패스 면허발급자 412명
오는 1월 23일부터 진행될 2022년도(86회) 상반기 의사국시 실기시험에 의대생 2744명이 응시 의사를 밝혔다.
당초 정부가 재시험 실시에 더해 밝힌 '조건' 탓에 실제 의대생들의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상반기 재시험을 택하면서 조속한 혼란 수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13∼14일 양일간 진행한 원서접수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4일 확인했다.
2021년도(85회) 실기시험 최초 응시자가 3172명, 이 중 실기시험 합격자 365명을 뺀 응시 예상 인원이 2807명이었다는 점은 감안하면 응시 대상자의 98%가 재시험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앞서 정부가 재시험 조건으로 ▲상반기 시험 탈락자 하반기 시험 응시 불허 ▲2020년 응시자와(85회)와 2021년 응시자(86회)인턴 전형 분리 시행 등의 원칙을 밝히면서, 의대생들의 응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대부분이 상반기 시험을 택했다.
한편 지난해 치러진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인력 증원 정책 추진과 그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휴진 등의 여파로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가운데 86%가 불참한 채 치러졌다.
정부는 그간 국민 정서를 이유로 추가 기회 부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연말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상황이 급변하자 지난해 12월 31일 재시험 계획을 공식화했다.
형식적으로는 미응시자 재시험이 아닌 2022년도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두번 나눠 치르는 모양을 취하되, 2021년도 실기시험 미응시자에 2700여명 전원에 상반기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했다.
2022년도 상반기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오는 23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2일이다.
한편 국시원은 이날 지난 7∼8일 치러진 85회 의사국시 필기시험 합격자도 발표했다. 이번 필기시험에는 3163명이 응시, 3100명이 합격해 9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85회 의사국시 실기시험 및 필기시험을 통해 면허발급을 확정받은 인원은 41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