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의사회장, 자율정화특위·백신 접종 등 현안 논의

16개 시도의사회장, 자율정화특위·백신 접종 등 현안 논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6.13 17:1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제1차 시도의사회장회의…의협 주요 업무·현안 토론
이필수 회장 "정부·국회와 소통 강화…회원 권익 보호 최선"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이 12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제1차 시도의사회장회의를 열고 각종 의료계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의협신문 이정환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이 12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제1차 시도의사회장회의를 열고 각종 의료계 현안을 논의했다. ⓒ의협신문 이정환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와 3년간 호흡을 맞춰나갈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이 12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제1차 시도의사회장회의를 열고 자율정화특별위원회 구성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의료계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취임한 지 6주가 지나고 있는데, 각종 법안은 물론 백신 접종 등과 관련해 정부·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집행부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가 협상은 아쉬움이 크지만 4년 만에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 수가협상단장을 맡아 노력한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인천광역시의사회장)도 "회원들 사이에서 이번 41대 집행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시도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의협과 협조할 땐 협조하면서도 의협이 못할 때는 견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은 상임이사진들로부터 ▲의료인 면허 미신고에 따른 면허효력정지 사전통지 관련 대책 ▲2021년도 회비기준액 안내 및 회비납부 현황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추천위원회 및 조정위원인선위원회 위원 추천 ▲경기도의사회 공적마스크 고발 관련 수사결과 ▲2022년도 의원 유형 수가협상 결과 ▲비급여 통제강화 관련 대응 ▲(가칭)회원권익보호위원회 운영계획(안) ▲HPV 검사 및 치료 홍보 한의원 보건소 고발 ▲2021년 회기 시도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구성 현황 등 주요 업무 내용을 보고 받았다.

아울러 ▲제86회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상반기 응시 탈락자의 하반기 응시 불가 관련 지원 방안 ▲자율정화특별위원회 구성·운영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확대 추진 ▲정부의 호흡기전담클리닉 추진 방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등의 내용을 토의했다.

먼저 의사면허신고와 관련해 시도의사회장들은 의료인은 의료법에 따라 면허를 받은 후 3년 마다 실태와 취업 상황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함에도 신규의사면허 취득자, 보수교육 면제 대상자, 당해년도 면허신고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보건복지부가 제공해야 함에도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협조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회원권익보호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박진규 의협 의무 부회장은 "중앙위원회와 16개 시도지부가 회원들의 민원업무를 시스템적으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여러 시도의사회장들은 "시도에서는 자율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중앙과 지부가 유기적으로 회원 민원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토의사항에서 시도의사회장들은 제86회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상반기 응시 탈락자들에 대한 의협 차원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의협 집행부가 회무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토의사항에서는 최근 척추전문병원 등에서 잇따라 대리수술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의협이 자율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의 자율정화 활동을 보다 엄격하고 단호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시도의사회에서 체계적인 자율정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자율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해서는 질병관리청과 긴밀히 협의해 전문적이면서 일선 의료 현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수시로 반영해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은 백신 접종 지침이 자주 바뀌는데 대해 일선 의사회원들의 불만이 높다면서 의정협의체를 통해 백신과 주사기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 확대, 예약 기간 확대 등 개선 방안을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시도의사회장회의에는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인천)을 비롯해 박명하(서울), 김태진(부산), 정홍수(대구), 박유환(광주), 김영일(대전), 이창규(울산), 강봉수(경기 직무대행), 김택우(강원), 박홍서(충북), 박보연(충남), 김종구(전북), 최운창(전남), 이우석(경북), 최성근(경남), 김용범(제주)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의협 집행부에서는 이필수 의협 회장을 비롯해 박진규 의무 부회장, 이정근 상근 부회장, 이무열 대외협력 부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김교웅 한방대책특별위원장, 양동호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단장 등이 참여해 주요 현안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