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집에서 응급 상황 생기면?" 위드 코로나, 재택치료 시스템 확립해야

국감 "집에서 응급 상황 생기면?" 위드 코로나, 재택치료 시스템 확립해야

  • 이승우 기자, 홍완기 기자, 박승민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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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환자 16% 증상 악화로 전원…"비상상황 대비한 대응책 필요"
김원이 의원, 모니터링·의료진 연계·의료기관 이송 체계 등 주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정부가 10월 말, 11월 초 '위드코로나' 등 방역 전략 수정을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 면밀한 재택치료 시스템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원이 의원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청에 재택치료 시 면밀한 모니터링과 의료진 연계, 의료기관 이송체계 등 재택치료 시스템을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해 왔던 역할을 재택치료 기본으로 전환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제안이다.

올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무증상 환자 12만 3000여명 중 증상악화로 병원에 전원된 인원은 1만 9000명 이상이다.

김원이 의원은 해당 통계를 토대로, 재택치료에 적용할 경우 향후 가정내 격리 도중 16% 정도는 병원 이송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재택치료 기본 전환 전, 의료진 연계와 의료기관 이송 체계 시스템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은 것이다.

김 의원은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24시간 즉각 조치가 가능하다. 반면 재택치료 중,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화되면 병원 전원문제나 이송문제를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재택치료 시스템 확립 등 의료체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감염내과)는 지난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주최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 토론회'에서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서는 기존 의료체계 안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은 의료체계 개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재택치료의 경우,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24시간 대응팀을 가동해 전담병원, 119와 연계해 이송체계를 갖추어 운영하고 있다. 시·군·구 별 24시간 핫라인이 가동돼야만 (재택치료를)할 수 있다. 진료대응체계를 갖추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 청장은 "위드 코로나 방역 전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관계부처와 전문가, 국민들의 의견수렴 한 뒤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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