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향후 3차례·2∼3주 간격 거리두기 조정 예고
"오미크론 본격화될 경우, 고강도 조치 즉시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3주(1월 17일∼2월 6일) 더 연장된다. 다만, 사적모임은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완화했다. 이외 나머지 조치들은 기존과 동일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고려해 앞으로 3주간 사적모임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하되, 그 외의 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오미크론이 우세화되는 전환의 시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양상이 3차 접종, 방역패스 및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인해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659명(1월 14일 기준)이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도 82.7%(1월 14일 기준)로 접종속도가 상승 중이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역시 1월 8일 이후로 50% 이하(37.1%, 1월 14일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며 지역사회 비중이 매주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1월말~2월중 우세종화가 예상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권 장관은 "방역상황은 상당 수준 개선되고 있다. 확진자 규모, 위중증 환자, 의료체계 등 모든 지표가 나아지며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의 확산이 점차 증가하고 새로운 위험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오미크론은 이번 달 내에 앞으로 2주 내외에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행사·집회 및 종교시설 등 나머지 조치는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식당·카페 등에서는 접종자만 6인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1인 단독이용만 가능하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1·2그룹과 3그룹 및 기타 일부시설로 나뉜다. 유흥시설 등의 1그룹과 식당·카페·노래연습장·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 등의 2그룹은 운영시간을 기존처럼 21까지 제한한다.
오락실·멀티방·카지노·PC방·학원·마사지소·영화관 등은 운영시간을 22시까지로 제한한다.
여기서 학원은 평생직업교육학원에만 22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을 적용한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의 경우 상영·공연 시작 시간을 21시까지 허용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후 2∼3주 간격으로 3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특히 오미크론이 본격화될 경우, 고강도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중대본은 "고강도 조치의 구체적 내용은 전문가 자문 등을 충분히 거쳐 검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