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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학회·제약·정부 '맞손'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학회·제약·정부 '맞손'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3.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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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내과학회·항암요법연구회·암센터·진흥원·로슈 파트너십 체결
진행형 고형암 환자 맞춤 약물요법 연구 'KOSMOS II' 시행하기로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학계와 제약계, 정부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국립암센터·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로슈 등 5개 기관은 지난 3월 2일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종양학 정밀의료 파트너십 주요 계약 조건에 서명하고, 2020년 시작된 '진행형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변이 근거 맞춤 약물요법 한국 정밀의료 네트워크 연구(이하 KOSMOS 연구)의 확장판인 KOSMOS II를 시행하기로 했다. 

KOSMOS II는 개인 맞춤형 암치료의 발전을 위한 연구로,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자 검사 결과와 중장기적인 임상연구에 대한 리얼월드데이터를 수집해 약물의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 궁극적으로 유전자 변이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광범위 연구다.

이를 통해 유전체 기반 맞춤 치료의 환자 접근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암환자 1000명의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수집 및 통합해 국내 보건 환경 증진 및 신약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는 목표다.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KOSMOS II 연구를 디자인하고, 분자종양보드 결과에 따라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실제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분자종양보드는 유전체 검사 결과를 해석해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 치료방침을 권고하는 다학제 전문가 협의체로, 학회와 연구회는 지난 12월 분자종양보드 진료권고안을 발표하고, 이 지침에 따라 약 100명의 환자에게 맞춤 치료를 제공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KOSMOS II 연구를 통해 치료 기회가 제한된 보다 많은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암데이터센터로서 최초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제공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임상연구 파트너십에 참여할 국내외 제약사 모집을 지원한다. 한국로슈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는 KOSMOS II 연구에 등록된 환자를 위해 연구용 의약품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태원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맞춤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숙원 사업이었던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대영 대한항암요법연구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암 환자들과 국민 건강을 위한 공익적 임상시험"이라며 "암 극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요 계약 조건 서명은 앞서 종양내과학회·항암요법연구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국로슈와 각각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 상에 있다.

앞서 종양내과학회와 항암요법연구회는 지난 2019년 한국로슈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종합 유전체 프로파일링 및 유전자 종양 보드에 기반한 국내 의료진의 경험 및 전문성 강화 ▲표준치료 옵션이 없는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치료 제공 방안 도출 ▲국내 관련법령 범위 내에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부·학계·제약사 등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 등을 추진하는 한편, KOSMOS I 연구를 시행했다. 

2020년 11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로슈가 MOU를 체결하고 ▲정밀의료 콘셉트 혁신신약에 관한 국내 임상연구 투자확대를 통해 국가적 임상역량 강화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및 유전체 종합분석 서비스의 국내 도입 ▲정밀의료에 기반한 바이오헬스 산업 동반성장을 위해 정밀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확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공동개소 등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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