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함춘대상, 최규완·피수영·박용현 동문 영예

제23회 함춘대상, 최규완·피수영·박용현 동문 영예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03.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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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동창회 3월 22일 '함춘대상 및 함춘학술상' 시상식
김태원·손종우·강지훈 동문에는 '함춘학술상' 및 상금 각각 수여

(왼쪽부터) 최규완 동문 부부, 피수영 동문 부부, 박용현 동문 부부, 임수흠 동창회장.
(왼쪽부터) 최규완 동문 부부, 피수영 동문 부부, 박용현 동문 부부, 임수흠 동창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는 3월 22일 오후 6시 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66차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확정하고,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회원들에게 '제23회 함춘대상 및 제25회 함춘학술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원진과 동기회장단,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 등 50여명의 동문만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됐다.

특히 서울의대 동문 중 전 생애를 통해 학술연구 및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빛낸 동창에게 주어지는 '함춘대상'은 최규완 서울의대 명예교수(전 삼성의료원장, 전 건국대의료원장/1961년 졸업), 국내 신생아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피수영 울산의대 명예교수(1967년 졸),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의료계 경영혁신과 환자중심 병원문화 정립에 이바지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1968년 졸) 등 3명이 선정돼 각각 상패와 연구비 1000만원을 수상했다.

최규완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서 내과학과 인류유전학 강의와 실습 지도 및 소화기내과 분야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약 5만건의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실시했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치료내시경술을 도입했다.

300여 편의 의학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중에는 <Nature>지와 <Science>지 등에 4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대한내과학회, 소화기학회, 소화기내시경학회 등의 회장직을 역임했고, 소화관운동학회, 헬리코박터연구학회, 유전의학회 등의 창립을 주도해 지금 이 학회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학학술단체로 발전하는데 초석을 마련했다.

이 밖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서 대통령의 건강을 돌보면서 우리나라 의학계와 서울의대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그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수영 명예교수는 미국 신생아학 전문의를 취득한 후 귀국해 대한민국 신생아학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세계적 수준의 신생아중환자실을 개소한 후 20여년간 최고 수준의 신생아 집중치료를 미숙아 혹은 선천이상아들에게 제공했으며, 1997년에는 468그램 미숙아 치료에 성공했다.

대한신생아학회 및 대한주산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신생아 집중치료 수가의 현실화, 집중치료 교과서의 발간, 신생아 소생술 및 인공환기요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로 우리나라 신생아 집중치료 성적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병원 발전에도 이바지했으며, 20여년간 30여명의 신생아학 전문의들을 교육해 배출했다.

또 각종 언론에 미숙아의 인권 및 치료 결과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미숙아나 선천 기형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뤄 수많은 아기들의 생존에 기여했다.

박용현 이사장은 37대~39대 서울의대동창회장으로 동창회 재정 확충 및 참여 활성화를 위한 행사 규모 확대로 회원의 유대감과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부회장과 위원회 중심의 책임 회무 효율화와 정기적인 상임임원 워크숍 신설로 동창회 사업의 안정적인 토대를 확립했다.

동창회의 재원 확보를 위해 1억 5000만원 기부와 재임기간 중 발전기금 9억 4300만원 기부로 2009년부터 2021년까지의 발전기금 기부 금액의 42%에 달하는 발전기금을 조성했다.

1991년 1월 서울대병원 최초로 복강경담낭절제술을 도입해 국내에 전수시키는데 선구자적으로 기여하고, 간담췌외과학회의 창립과 발전에 초석을 다졌으며, 국내외 관련 학회 창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각종 국제학회 유치로 학회의 육성과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제25회 함춘학술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제25회 함춘학술상 중 영예의 '함춘동아의학상'은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1988년 졸), '함춘의학상'은 손종우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2003년 졸), '함춘젊은연구자상'은 강지훈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2008년 졸)가 받았다.

'함춘동아의학상' 수상자에게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서울의대동창회 명예회장)의 후원으로 연구비 3000만원이 수여되며, '함춘의학상·함춘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의대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이 각각 연구비 1000만원을 수여한다.

한편,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 본 회의에서는 2021년도 회무·결산·감사보고와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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