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710병상…병상운영 상황 따라 6월 40병상 추가 증설
고질적 병실난·중환자실 부족 해소…"신뢰받는 병원 거듭날 것"
대전을지대병원이 병상 확대를 통한 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오는 5월 1일부터 일반병실과 중환자실 등을 늘려 허가 병상 수를 600병상에서 710병상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4월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일반병상 100병상, 중환자실은 내과계중환자실 7병상, 외과계중환자실 3병상 등 모두 10병상이 늘어난다.
그동안 병실 부족으로 입원이 안되거나 늦어지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외상과 심장, 내·외과계 등 중환자실 부족으로 지역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들이 제 때에 진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병상 확대에는 지역병원의 고질적 난제인 간호인력난 해소가 큰 몫을 차지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올해 신규간호사 모집을 통해 간호사 230여명을 채용했다.
김인희 간호국장은 "급여나 당직, 복지 같은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행복한 간호현장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게 서서히 결실을 맺고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최근 조치로 감염병 전담병동이 축소되면서, 병원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다.
대전을지대병원은 병상 운영 정도를 고려해 오는 6월에는 중환자실 5병상 포함 40병상을 추가 증설해 모두 750병상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하용 을지대병원장은 "교직원 모두가 지역 대표병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책임과 열정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는 병원으로 든든히 뿌리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