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광 서울의대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06.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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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치료의 글로벌 표준 제시...24일 시상식 개최

<span class='searchWord'>장두현</span> 보령 대표와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
장두현 보령 대표와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 임석아 보령암학술상 운영위원장(왼쪽부터).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외과 서울대병원) 겸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이 24일 제21회 보령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양한광 교수는 최근 3년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5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1년 '아시아종양학회(ASO)'에서는 위암 수술을 할 때 적절히 림프샘을 결찰하면 위암세포에 의한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2016년 세계적인 종양학 저널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4기 위암 위절제술 항암화학요법군이 항암치료 단독군보다 생존기간이 길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해 4기 위암 환자 치료법 선택에 있어 중요한 학술 근거를 제시했다.

2021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에 게재된 동물이식모델을 이용해 항암제 감수성 여부를 예측한 연구 등을 통해 위암 환자의 표준치료를 결정하는 데 기여했다.

국제적 리더십도 인정받아 위암 분야 세계적인 학술단체인 '국제위암학회(IGCA)' 차기 사무총장(2023년 임기 시작)으로 선출됐다.

제21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24일 서울대 삼성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열렸다. 상금은 3000만원.

양한광 교수는 1995년부터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2020년부터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은 매년 암 퇴치와 국민 보건 향상에 공로를 세운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자 2002년 보령암학술상을 공동 제정했다.

보령암학술상은 종양학 연구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의사나 과학자를 대상으로 과거 3년간의 학술 업적을 집중검토해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전국 의대와 유관기관·학회 등을 통해 추천 및 모집된 후보자의 업적을 매년 구성되는 업적 심사 위원회가 심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령암학술상 운영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가 모여 암환자의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하고 있다"며 "앞으로 암 연구에 헌신한 분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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