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재유행 대응 위해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만 60세 이상 "추가 접종" 당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도 권고…12월 31일까지 예약 없이 접종 가능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응을 위해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은 2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동절기 추가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공동 발표하며 시민의 백신 추가 접종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7차 유행이 확산하고, 12월 20일 기준 백신 추가접종률이 만 60세 이상 대상자의 25.8%, 감염취약시설 대상자의 45.9%로 낮은 점 등을 고려, 부산시의사회와 공동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대시민 권고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시의사회는 "재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이전 접종 후 90일이 지난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만 60세 이상 연령층 ▲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2가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전국적으로 매일 5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사망자 중 90% 이상이 만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시는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치명률이 높아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사 "3, 4차 추가접종을 마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므로 동절기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헌신과 배려, 참여 덕분에 그간의 유행을 잘 극복해왔듯이 이번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우리 모두의 인내와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만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계신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꼭 동절기 추가접종을 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조기 투여도 권고했다.
부산시의사회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면서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 부작용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기에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부산시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 예방을 위해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2가 백신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12월 31일까지 동절기 집중접종기간을 설정, 기초(1·2차) 접종을 완료하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난 12세 이상 대상자는 집중접종기간 동안 인근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전예약 없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