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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소아진료비 특별 가산제' 도입하자!

이비인후과 '소아진료비 특별 가산제' 도입하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3.04.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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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대비 감염예방시스템 지속 지원...해체해선 안돼
대한이비인후과학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기자간담회

ⓒ의협신문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이 4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 참석했다ⓒ의협신문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운영된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또다른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인 환자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 소아 환자 진료 시 '특별 가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급격히 증가한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 필요한 보청기 급여 범위를 확대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4월 23~25일 일산킨텍스 컨퍼런스홀에서 국제학술대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의협신문
신광철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공보부회장이 감염예방관리료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의협신문

이날 신광철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공보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환자의 시공간 분리동선을 만들고 음압기 등을 설치하는 등 감염예방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시설유지 비용을 지속해 지원하지 않으면 이 시스템은 해체될 것"이라며 "감염예방관리료 등을 살려 감염예방시스템을 유지하자"라고 제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확립된 호흡기 감염예방시스템을 유지해 또 다른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자는 학회와 의사회 차원의 주장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2월 의원급 감염예방관리료를 신설해 코로나19 감염 사태 대응에 나섰다가 비용부담으로 논란이 일자 3개월여만에 관리료 지급 방침을 폐지해 의료계의 아쉬움을 샀다.

이어 성인 환자보다 시간과 인력이 더 들어가는 6세 이하 소아환자를 진료할 때 기본 진료비를 가산하는 '소아 진료비 가산제'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노인성 난청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황찬호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dB 이상의 중등도 난청 환자의 12.6%만이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보청기 급여기준을 확대해 중등도 난청 환자도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40~60dB의 중등도 난청 환자 중 130여만명이 장애판정을 받지 못해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황찬호 의사회장은 "65세 이상 난청 환자에게 본인부담률 50%를 적용해 보청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할 경우 한해 200~40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건강보험공단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보청기 지원을 제안했다.

이비인후과학회와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지속적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성 난청 극복을 위한 보청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오승하 이비인후과 국제학회 학술대회장(서울의대 교수)은 '음향 외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했다.

오승하 회장에 따르면 일정시간 동안 큰 소음에 노출되면 음향 외상을 입어 청력이 손상될 수 있다"며 "사격이나 집회시위 등 음향 외상 위험이 큰 군인이나 경찰을 대상으로 청력건강 모니터링을 국가 차원에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 팬데믹 극복에 기여한 이비인후과의 역할도 조명됐다.

김세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연세의대 교수)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얼만큼 잘했느냐고 묻는다면 중증 환자에게 기관절개술 등을 해서 생존율을 높인 이비인후과의 기여가 작지 않다"며 "이번 팬더믹에서 필수의료과로 이비인후과가 자리매김했다"라고 밝혔다.

황찬호 의사회장 역시 "팬데믹 극복에 큰 역할을 한 이비인후과가 정상적인 운영이 되도록 저수가와 매출 하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의협신문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진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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