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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왜 국가 치매관리체계 못 들어가나?

재활의학과, 왜 국가 치매관리체계 못 들어가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4.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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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알츠하이머 치매 합병증 치료·재활 상담 참여 제한적
21∼22일 재활의학회 춘계학회…'재활의료전달체계 현황·과제' 진단
첫 시행 멘토링·네트워킹 프로그램 호평…청중 참여 방식 발표 진행

대한재활의학회는 4월 21∼22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span class='searchWord'>재활의료</span>전달체계의 현황과 과제', '치매·인지 장애 환자를 위한 <span class='searchWord'>재활의료</span>'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와 함께 젊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위한 다양한 학술 연제를 구성했으며, 선·후배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첫 선을 보였다.
대한재활의학회는 4월 21∼22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재활의료전달체계의 현황과 과제', '치매·인지 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와 함께 젊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위한 다양한 학술 연제를 구성했으며, 선·후배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첫 선을 보였다.

재활의료전달체계는 어떻게 갖춰야 할까? 재활의학과가 혈관성치매, 혼합형 치매뿐만 아니라 중고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합병증 치료와 재활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국가 치매진료체계 참여에는 제한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재활의학회는 4월 21∼22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재활의료전달체계의 현황과 과제', '치매·인지 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와 함께 젊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위한 다양한 학술 연제를 구성했으며, 선·후배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첫 선을 보였다.

올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학회로 열렸다. 

먼저 '재활의료전달체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재활의학과 관련 공공의료 이슈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최은석 재활의학회장과 신형익 정책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3단계 추진계획(조영대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보건사무관) ▲급성기-아급성기 재활의료전달체계(정한영 인하의대 교수) ▲아급성기-유지기 재활의료전달체계(전인표 서울재활병원 진료부장) 등이 발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김동아 과장(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이화의대 교수(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서인석 원장(로체스터재활병원), 전난희 부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완화요양수가부) 등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은 기능회복 시기에 집중재활을 통해 장애 최소화와 조기 일상생활 복귀를 목표로 한다. 환자 맞춤형 집중재활치료, 지역사회 연계, 퇴원 후 방문재활채료 등을 통해 재활치료 연속성 확보에 주력한다. 

3단계 시범사업 대상기관은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이며, 대상환자는 집중재활 치료 후 퇴원한 환자 중 재택재활이 필요한 환자다. 

방문재활은 뇌졸중-척수손상 등 대상 환자 가운데 재활의료기관 퇴원 후 재택재활이 필요한 환자가 대상이다. 각 직종의 전문가들이 동시에 모여 환자 사정, 치료계획 수립, 치료성과 점검, 퇴원계획 등을 실시한 경우 통합계획관리료를 산정할 수 있다. 

'치매·인지 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 주제의 정책 심포지엄도 열렸다. 

노령화로 인한 치매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재활의학과는 혈관성치매와 혼합형 치매뿐만 아니라 중고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합병증 치료와 재활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국가 치매진료체계 참여는 제한적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가 차원의 치매정책에 재활의학과의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시욱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과 김민욱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치매 관리체계 및 제도' 관련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치매관리체계 및 제도(김현정 을지의대 교수) ▲치매와 인지재활: 수련교육 및 학술 현황(신준호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치매와 인지장애 환자의 재활치료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김대열 울산의대 교수)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패널토의에는 신준호 과장, 유승돈 경희의대 교수, 이주강 가천의대 교수, 장성구 명지춘혜병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재활의학 전문의가 참여하는 치매진료·치매재활의 모델 개발, 보험제도 개선 등에 대한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젊은 재활의학 전문의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선정과 청중 참여를 유도하는 발표방식 변화가 눈에 띄었다. 

처음으로 진행된 '재활의학의 길, 멘토에게 묻다'에서는 전문의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전문의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제공했다.
처음으로 진행된 '재활의학의 길, 멘토에게 묻다'에서는 전문의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전문의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제공했다.

처음으로 선보인 '재활의학의 길, 멘토에게 묻다'에서는 전문의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전문의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제공했다. 

김희상 경희의대 교수의 기조강연 후 테이블별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테이블별 네트워킹은 대한척수학회·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대한임상통증학회·대한뇌신경재활학회 등 4개 유관학회에서 추천한 교수진이 멘토로 나서 재활의학의 미래를 끌어갈 젊은 의사들과 대화의 장을 열었다. 

기존 학술대회에서는 수상 후보만 포스터 발표를 했으나, 이번 춘계학술대회부터는 참여와 토의를 활성화하고자 모든 포스터 초록을 발표했다. 수상 후보 외에도 193개 초록이 발표됐다. 주제별 좌장과 발표자를 배정, 청중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공의 워크숍에서는 '걷기를 이해하다'를 주제로 이구주 서울의대 교수(재활의학과)·나동욱 연세의대 교수(재활의학과)·박문석 서울의대 교수(정형외과)·안주은 서울대 교수(스포츠과학연구소) 등이 필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제공했다. 

이와함께 '과학과 역사 그리고 재활의학'을 주제로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강윤규 국립재활원장·여인석 연세의대 교수(의사학) 등이 역사의식과 교양을 아우르는 강연을 펼쳤다. 

학술대회 시상식에서는 ▲재활의학 신진 연구자상-신세영 차의과학대 교수·황종문 경북의대 교수 ▲대한재활의학회지 발전 기여상-임성훈 가톨릭의대 교수·장성호 한양의대 교수·서정훈 한림의대 교수 ▲인해(仁海) 오정희 인당(仁堂) 정진상 연구비-이병찬 중앙의대 교수(척수 손상 환자에서의 시기별 요역동학 검사에 다른 신경인성 방광 소견) ▲이청기 연구비-김대현 성균관의대 교수(신용평가 모델을 이용한 자가 뇌졸중 위험도 계산모델 개발) ▲솔병원 연구기금-한유지(이대목동병원·피질 실명 환자에서 칼라 루밍 디스크를 이용한 시각자극의 치료효과 검증) ▲대한재활의학회지 특별 연구비-신지철 연세의대 교수·김민영 차의과학대 교수 ▲우수 포스터상-서재식(부산대병원)·김경민(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최승규(전주예수병원) 회원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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