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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잠재적 인공와우 사용자…난청 급여확대 절실"

"우린 모두 잠재적 인공와우 사용자…난청 급여확대 절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6.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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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학회 '한반도난청포럼'…인공와우 급여 제한 심층 진단
'청각 재활 사각지대' 학령기 소아청소년 대상 제도 개선 서둘러야
보청기 착용만으로도 치매 발생 위험 낮춰…"사회적 비용 경감에 필수"

<span class='searchWord'>대한이비인후과학회</span>는 6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음복지관, 국민의힘 이종성·최영희 의원 등과 공동으로 '2023 한반도 난청포럼'을 열고, '난청인의 제한 없는 삶을 바라다'(Feat. 정책솔루션)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6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음복지관, 국민의힘 이종성·최영희 의원 등과 공동으로 '2023 한반도 난청포럼'을 열고, '난청인의 제한 없는 삶을 바라다'를 주제로 국내 청각재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난청인들에 대한 급여 확대를 제안했다. 

"난청인들의 적극적 의사소통 위해 급여 확대가 절실합니다."

난청인의 제한 없는 삶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일까.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6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음복지관, 국민의힘 이종성·최영희 의원 등과 공동으로 '2023 한반도 난청포럼'을 열고, '난청인의 제한 없는 삶을 바라다'(Feat. 정책솔루션)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준호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인공와우 건강보험 급여정책에 바라다' 발제를 통해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제한점과 개선점을 공유했으며, 최재영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는 '사각 지대 없는 보장구 급여 정책을 바라다' 발표에서 국내 보장구 지급 정책의 미흡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영주 청음복지관 팀장은 '동등한 배움과 성장 기회를 바라다'를 주제로 난청인들의 간절한 호소를 전했으며, 최경일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한국 청각 장애인 복지정책 어디까지 와 있나?' 발제에서 국내 복지정책의 현주소를 짚었다.

특히, 포럼 중에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쉽지 않은 청각재활의 생생한 여정을 접하고, 청각장애인 양육자로서 체험한 난청 관련 복지정책의 현실을 진단했다.

조형호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사회공헌 이사, 심계원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의에서는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호 교수는 "우리 모두는 잠재적 인공와우 사용자일 수 있으며, 난청인들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최재영 교수는 "보청기 착용으로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적극적인 재활이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필수적이며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인공와우 매핑 및 보청기 피팅을 위해 전국 지역 거점센터 활성화와 환자 접근성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심계원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은 "청각 재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령기 소아 및 청소년들이 적절한 청각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종성 의원은 "난청인 재활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통합사회로 나아가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다섯 번째를 맞는 한반도난청포럼은 난청인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포용을 위해 난청인과 가족, 의료진, 재활 및 복지 실무자, 정책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다. 포럼은 인공와우 및 보청기 급여 정책의 중요성과 청각재활에 대한 관심 제고에 나서고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앞으로도 청음복지관과 함께 청각재활 및 난청인 복지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난청인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청각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난청인의 권익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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