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고용량 장기 효과 입증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고용량 장기 효과 입증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3.07.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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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용량 '엑스트라 스트렝스' 미국 임상 2상 성공
6개월 장기 효과 입증 '게임체인저'로 부상할까?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6개월 장기 임상(2상) 시험에서 지속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대웅제약은 4일 나보타 고용량 40유닛을 투여한 후 나보타의 효과가 6개월(26주) 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0유닛 대조군 20유닛과 부작용은 비슷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65세 미만의 미간주름 중등도 내지 중증 이상의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작년 3월부터 다기관, 이중맹검 및 무작위 방식으로 12개월동안 임상 2상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에서 고용량 40유닛 투여 시 6개월 또는 26주의 장기지속 효과를 확인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이번 임상으로 고용량 나보타의 시술 주기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6개월 이상의 장기 시술 주기는 시장 수요가 큰 옵션이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보툴리눔 톡신 효과가 대부분 3개월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임상 2상 결과는 나보타가 다양한 시술 주기의 옵션을 확보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볼루스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에서 이번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고용량 투여 임상의 성공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캐나다·호주 등 대형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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