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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빅타비, 장기치료 입지 다져 '억제 효과 98%'

HIV 치료제 빅타비, 장기치료 입지 다져 '억제 효과 98%'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7.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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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장기 데이터 "치료 관련 이상반응 0.8%·내성 발생0건"
진범식 감염의학센터장 "U=U, 부정적 인식 전환해야"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빅타비 5년 장기데이터를 공개했다. ⓒ의협신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빅타비 5년 장기데이터를 공개했다. ⓒ의협신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인들의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장기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가운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HIV-1 치료제 빅타비(빅테그라비르 50mg/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 25mg 정, B/F/TAF)가 5년 장기 데이터 분석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98%이상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빅타비 5년 장기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nti-Retroviral Therapy, ART) 경험이 없는 HIV-1 감염 성인 634명 대상으로 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활성 대조군 3상 임상 2건(Study 1489, Study 1490)의 5년 추적 결과다.

5년 장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빅타비는 240주 차 바이러스 억제 효과(HIV-1 RNA 50 copies/mL 미만)에서 98% 이상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을 달성, 해당 효과를 꾸준히 유지했다. 

두 임상시험 모두 빅타비 단독요법군 중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은 0.8%였다.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의학센터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진단 활성화를 통해, 감염 상태를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된 즉시 치료에 돌입하는 신속 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HIV 감염인의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평생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발전했다. 최근 진료 현장에서 장기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치료 평가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안전성, 내성 발현 여부 외에 복약 순응도와 환자 만족 등을 함께 고려한다.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개념도 강조했다. 적절한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ART)을 시행,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타인에게 HIV가 전파되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HIV 인식 개선이 결국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별과 낙인 해소가 HIV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진범식 센터장은 "U=U에 대해 제대로 알고만 있어도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줄어들고 HIV 감염인의 복약순응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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