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노인돌봄…'노인의학' 전문교육 필수

초고령사회 노인돌봄…'노인의학' 전문교육 필수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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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과·가정의학과 등 추가 수련 거쳐 '노인의학전문의' 양성"
경희대병원 14일 로버트 램 전 캐나다노인병학회장 초청 강연

ⓒ의협신문
`로버트 램 교수가 8월 14일 경희대병원 어르신진료센터의 초청을 받아 캐나다 노인의학과 재택의료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의협신문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맞춤형' 노인 돌봄을 위해서는 '노인의학'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경희대병원 어르신진료센터는 지난 8월 14일 로버트 램(Robert Lam) 토론토의대 교수를 초청했다. 캐나다노인병학회장을 역임한 램 교수는 이날 '캐나다의 노인의학과 재택의료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경희대병원 어르신진료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열렸다.

캐나다는 2021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9%를 기록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 중이다. 한국은 2025년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직면할 전망이다.

램 교수에 따르면 캐나다의 노인의학전문의들은 ▲내과 전공의 수련 후 1~2년 추가수련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련 후 1년 추가수련 등의 과정을 통해 양성되고 있다. 램 교수 역시 가정의학전문의인 동시에 노인의학전문의이기도 하다.

특히 램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가 의료돌봄을 수행하면서 노인인구 건강을 모니터링 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적 치료개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 환자의 연령·동반질환·상태 등에 따른 개별적인 예방 및 치료계획 지침 마련을 위해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도 첨언했다.

또 램교수는 "장기요양시설 의료진 중 90%가 가정의학과 의사"라면서 노인의료에서 가정의학과 의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장원 어르신진료센터장은 "고령환자는 신체기능 저하와 각종 노인증후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노인의료에 대해 전문교육을 받은 의사들의 개인별 맞춤화된 포괄적 진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노쇠해진 노인이 더 이상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재택의료를 통해 진료 연속성을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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