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학회 25~26일 추계학술대회 공청회…"국내외 최신 연구결과 반영"
신임 회장 나동규 울산의대 교수, 이사장 김선욱 성균관의대 교수 선임
갑상선질환 수술·비술적 치료, 표적치료제 등 첨단 치료법 진단기준 논의
지난 2016년 제정된 '갑상선결절 및 갑상선암 진료권고안'이 대대적인 개정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해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표준적인 진료 지침을 내놓을 전망이다.
대한갑상선학회는 8월 25∼26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폭 개정을 앞두고 있는 갑상선암 진료권고 개정안 공청회를 열고, 개정안에 담길 세부 내용과 공식한글용어 선정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총회에서는 9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신임 회장에 나동규 울산의대 교수(강릉아산병원)를, 신임 이사장에 김선욱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를 인준했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는 대한갑상선학회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등 국내 갑상선 질환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아갑상선암에 대한 수술 및 표적치료제, 부갑상선질환, 갑상선수질암 등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다학제적 최신지견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또 갑상선종양에 대한 고주파절제술을 비롯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증례 및 연구 결과가 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대비한 국내외 석학들의 현장 강연도 눈길을 모았다.
시게루 히라노 교토부립의대 교수는 '국소진행성 갑상선암의 치료', 사이드 알리 존스홉킨스의대 교수가 최근 개정된 갑상선 세포검사의 표준 진단 기준인 '베데스다(Bethesda) 시스템'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와 각 분야 국내 임상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박도준 갑상선학회장(서울의대 교수)는 국내 갑상선학 연구력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학술상 수상 연구자들의 연구결과 발표에도 관심이 쏠렸다.
갑상선암의 첨단 진단 기술인 액체생검(liquid biopsy)에 대한 연구를 비롯, 국내 갑상선암 빅데이터를 활용한 장기 건강 결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관련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