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MSF) 한국 사무총장이 최근 취임했다.
캠벨 신임 사무총장은 호주국립대에서 한국 정치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동 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한국학 연구 및 강의를 진행하는 등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전문지식을 쌓아왔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http://www.msf.or.kr) 부임 전 호주사무소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에스와티니, 레바논, 튀르키예, 시에라리온 등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현장활동 경험을 쌓았다. 호주 소수민족의회연맹(FECCA), 수도준주 사회복지의회(ACTCOSS)의 수장으로 호주 내 이주민 및 난민 정책, 사회정의, 보건 부문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으며, 호주 외교부와 국제개발부 예비장관 자문역,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인도, 영국, 아일랜드 지역 총괄 매니저 등 영리 및 비영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졌다.
캠벨 사무총장은 "국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은 내게 언제나 놀라움을 주는 국가"라며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인도주의 위기 상황에서 한국 사회의 기여가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1년 설립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성·공정성·중립성을 활동 원칙으로 하며 무력 분쟁, 전염병 창궐, 자연재해 현장과 의료 사각지대의 취약한 환자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6만 5000명 이상의 구호활동가가 전 세계 인도적 위기 현장 70개국 500여 개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수상 기금으로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한 캠페인'(Access Campaign)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