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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 앞둔 지역의료계 "지역정치 챙긴다"

내년 선거 앞둔 지역의료계 "지역정치 챙긴다"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3.09.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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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의사회 9일 고영인 의원 초청 간담회
김병기 회장 "면허 취소법·필수의료 지원 등 현안 논의"
이필수 의협회장·고영상 대외협력이사 등 참여 

<span class='searchWord'>안산시의사회</span>는 1일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span class='searchWord'>안산시의사회</span>는 주요 의료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의사회와 지역 정치계의 연대와 후원 방안도 모색했다. [사진=<span class='searchWord'>안산시의사회</span>] ⓒ의협신문
안산시의사회는 1일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안산시의사회는 주요 의료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의사회와 지역 정치계의 연대와 후원 방안도 모색했다. [사진=안산시의사회] ⓒ의협신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료계가 지역정치권과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경기도 안산시의사회는 1일 지역구 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외과 등 필수의료 회생 방안과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등을 건의했다.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선부한빛의원)은 "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과의 교류와 후원 등의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의료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 하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8월 25일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단체장 연석회의를 공동주최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의협은 지역의료계를 중심으로 지역 정치인 후원 활동과 회원 1인 1정당 가입 운동 등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안산시의사회 간담회에는 황복진 총무부회장(우리동네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사회를 맡아 고사 위기에 놓인 필수의료 회생 방안을 비롯해 의료인 면허 취소법·수술실 CCTV 등 불합리한 법과 제도에 관해 논의했다.

이호형 안산시의사회 보험이사(한빛여성의병원)는 '산부인과 현안'을 주제로 저출산 문제와 산부인과 생존 방안을 비롯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분만 수가 현실화·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 등의 문제점을 낱낱이 짚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산부인과는 초저수가로 인해 전공의 지원자가 급감하고, 분만 의료기관 폐업률이 증가해 228개 시군구 중 56개가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힌 이호영 보험이사는 "지난 10년 간 모성사망률이 2배로 증가해 후진국화 되고 있다"면서 분만실 수가·분만 행위료 세분화·고위험 임신 적용 확대·분만 취약지 의료기관 행정·세무 지원 등을 회생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산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평소에도 의사회 총회를 비롯한 주요 행사 때마다 참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경기 안산 단원갑)이 자리를 함께했다.

고영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과 초선 의원모임(더민초) 운영위원장·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간사·민주주의와 복지국가연구회 공동대표 등으로 폭넓은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제1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영인 의원은 "의료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의료계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부분은 제거해 나가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의료계 주요 인사들은 고영인 의원에게 필수의료 지원·의료인 면허 취소법 개정·의료사고 피해 구제 등 의료 현안에 관해 협조를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산부인과 못지 않게 소아청소년과와 외과도 더 이상 설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학병원도 더 이상 소아청소년과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라고 필수의료 회생 대책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건의했다.

중소병원장들은 "대학병원과 1차 의료기관 사이에서 소외된 2차 준종병원들은 고사 위기"라면서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유도하는 의료제도와 의료정책을 균형있게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김남국·윤종태·이천환 전임 회장단과 백영일 전임 감사를 비롯해 서동훈 고대안산병원 부원장·이준호 동안산병원장·류춘근 단원병원 이사장 등 안산시 주요 대학 및 중소병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집행부에서는 이동인 감사(세종정형외과의원)와 최동현 부회장(한사랑병원장)을 비롯해 정제훈 법제이사(에이스병원)·이원희 법제이사(법무법인 광덕 변호사)·이호형 보험이사(한빛여성병원)·홍원진 정책이사(안산튼튼병원) 등이 참석,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의협에서는 이필수 의협회장과 고영상 의협 대외협력이사가 참석, 정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안산시의사회 임원진과 회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안산시의사회는 지난 7월 12일 '안산시 의료복지 발전을 위한 회원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개원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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