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5일 간담회 개최…미래의학 선도 포부 밝혀
편성범 학장 " 6년제 통합 교육과정 준비…공청회 개최 예정"
5000여평 의학관 증축 통해 미래 의학교육 인프라 구축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예과와 본과를 통합 운영하는 6년제 통합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과목 간 수평통합, 기초·임상간 통합 및 강화 도모,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의학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은 5일 의학전문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고대의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의과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새로운 의학교육과정의 방향성 정립을 언급, '6년제 교육과정'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성범 고대의대 학장은 "2026년에 맞춰 고대의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6년제 통합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라며 "새 교육과정에 방향성을 정립하고 교육과정 초안 개발, 각 과의 의견을 수렴 보완해 통합 교육과정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대교육과정은 예과 2년과 본과 4년으로 나눠 운영된다. 고대의대는 오는 2026년부터 예과와 본과의 구분을 없애고 몇학년에 교육 로딩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면서 의대생 스스로가 어떤 의사가 될 것인지를 고민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
편성범 학장은 "6년제 통합 교육과정을 두고 교수와 학생, 졸업생 등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 계획하고 있다. 이를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생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목간 수평통합 ▲기초-임상간 통합 및 강화 도모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등 특성화 과정도 반영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의학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대의대는 2024년 입시 계열적합전형 의과대학 면접에 한해 인적성 면접을 도입하며 전문성과 창의성, 윤리의식을 갖추고 인류 복지와 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창의융합형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국내 최고의 의학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고대의대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제1의학관을 지난 2021년부터 2년간의 공사 끝에 750평 가량 증축,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해 건축면적 1256평, 연면적 5162평, 지상 6층 규모의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1층에는 학생복지시설, 2층에는 연구실과 학생 스터디룸, 3층에는 실험실 및 카페라운지, 4층에는 종합실습실과 TBL(Team Based Learning) Room, 5층에는 시뮬레이션센터와 미디어랩으로 구성했다.
새로 증축한 6층에는 대형강의실 3개와 실험동물연구센터, 스카이라운지를 구축해 창의적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최첨단 의학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대의대는 ▲아시아 '최초'로 가상 해부대와 로봇시뮬레이터를 갖춘 실용해부센터를 보유한 본관 ▲기초연구의 중심 문순의학관 ▲최적의 의학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러닝공간 의학도서관 등 최고의 의학교육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한편, 고대의대는 15개국 26개 기관 31개의 MOU를 맺고 있다.
주요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는 13개국 19개교가 참여하고 있는 Universitas 21과 8개국 8개교가 참여하는 '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다.
또한, 2017년 세계 의과대학 간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 의학교육 교류로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이하 GAME)'라는 국제 의학교육 및 연구 협의체를 창립했다.
GAME에서 의과대학생의 의학교육과 국제교류에 초점을 둔 TEI (Transnational Educational Initiatives) 프로젝트의 주관대학인 고대의대는 미래 의료계를 선도할 학생들이 의료의 핵심가치, 의학 전문 직업성, 젠더이슈, 다양성, 기후 변화와 관련된 건강과 같은 국제적인 주제를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의대생 하계캠프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