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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 선출, 의대증원 저지투쟁 속도낸다

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 선출, 의대증원 저지투쟁 속도낸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2.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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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운영위 9일 긴급회의 열어 결정...조직정비 후 설 직후 본격 행동
김택우 위원장 "전 회원 단일대오, 잘못된 의료정책 막는 것 전문가 책무"

ⓒ의협신문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에 김택우 현 강원도의사회장이 선출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개원의·전공의·의대생 등 모든 회원, 모든 지역, 모든 직역의 뜻을 한데 모아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는 9일 저녁 긴급 회의를 열어, 김택우 회장을 의협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키로 뜻을 모았다.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 직후인 지난 7일 열린 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즉각적인 비대위 구성을 의결하고, 비대위원장 선출 권한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한데 따른 조치다.

집행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결정, 비대위원장 선출까지 걸린 시간은 단 4일로,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다. 

당초 비대위원장 후보로 차기 의협회장 예비후보들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특정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 경우 선거 공정성 시비가 벌어지거나, 자칫 이를 둘러싼 혼란으로 투쟁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현실화하지 않았다. 

이에 투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시도의사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인물로서 김택우 회장이 추천됐고, 운영위가 뜻을 모아 김 회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의사협회는 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투쟁 로드맵을 확정,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장 15일 전국단위 동시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설 직후 주말 전국대표자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궐기대회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의협신문
의협 대의원회는 7일 저녁 임시총회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원회 구성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다음은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일문일답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게 되었다.

필수의료패키지에 이어 대규모 의대정원 증원까지,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의료계의 분노가 크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료계의 중지를 모아 대국민, 대국회를 향해 이러한 잘못들을 제대로 알려나가고 바로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계의 뜻을 한데 모아 단일대오를 갖추는 일이다. 비대위가 중심이 되어 전 직역, 전 지역, 전 회원을 아울러 뜻을 모아나가겠다.

정책패키지와 의대정원 증원 정책, 문제는.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면서 실제로 증원된 인원들을 어떻게 필수의료로 보낼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하나도 없다. 필수의료 살리기와 이번 의대정원 증원은 사실상 무관하다는 얘기다. 필수의료를 살리겠다고 내놓은 패키지 정책들도 무용하기 그지없다. 10조원의 건강보험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개원면허제나 미용성형 개방 등 의사 면허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들만 난무하고 있다. 이런 대책들로는 필수의료를 살릴 수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의사 숫자만 늘려둔다고 누가 필수의료를 하겠나. 오히려 부실교육과 이공계 붕괴현상 등 사회적 부작용만 양산될 것이다. 전문가단체로 이런 상황에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 잡는 것은 전문가의 책무다. 

정부의 정책발표 이후 의료계의 분노가 크다. 

그렇다. 필수의료패키지부터 의대정원 증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을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정부는 의정협의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해왔다지만 두 정책 모두 공식 발표 이후에야 의료계가 그 내용을 알았을 정도다.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 근거와 계획을 공개하라는 의료계의 요구를 계속 무시해왔다. 단 한차례도 숫자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래놓고 의료계와 협의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이번 비대위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쏠려있다. 

상황의 긴급성과 심각성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 비대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일단 설 연휴 직후인 15일 시도단위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또는 18일 전국대표자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궐기대회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신속하면서도, 탄탄하게 의료계 행동방침을 정해 나가겠다. 

전공의·의대생 등도 비대위에 참여하게 될까.

전 직역과 전 회원을 아우르는 비대위가 되어야 한다. 당연히 전공의와 의대생들도 함께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 이번 비대위는 전 회원을 아우르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팀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 

회원들에 하고 싶은 말씀.

이번 비대위를 바라보는 회원들의 기대와 걱정 모두 잘 알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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