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무회의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의결
고대의대, 6년제 통합 교육과정 개편 공청회 개최 예정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나눠 일률적으로 운영되던 의과대학 교육과정이 학교 학칙에 따라 6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교육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개정령안, 유아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중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관련해 ▲대학 내 벽 허물기 촉진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 ▲학생의 권익보호와 대학 행정부담 완화 등을 개정 중점 방향으로 총 115개 조문 중 40개 조문이 개정됐다.

이중에는 의대 교육과정 개정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일률적으로 운영되던 의과대학 등의 수업연한을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일부 의대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방향에 맞춰 교육 과정에 대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대표적. 

고대의대는 오는 2026년부터 예과와 본과의 구분을 없애고 일부 학년에 교육 로딩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의대생 스스로가 어떤 의사가 될 것인지를 고민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편성범 고대의대 학장은 "2026년에 맞춰 고대의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6년제 통합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라며 "6년제 통합 교육과정을 두고 교수와 학생, 졸업생 등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 계획하고 있다. 이를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생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