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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비대위 "교수 사직서 28일 일괄 제출"

성균관의대 비대위 "교수 사직서 28일 일괄 제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3.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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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추진 중단·필수의료 정책 책정패키지 재논의 제안
의료시스템 붕괴 막으려는 교수·전공의 목소리 귀 기울여야
"정부, 의료공백 사태 해결 위해 전향적, 대승적 결단 촉구"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원회가 정부의 전향적, 대승적 자세로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26일 대정부 건의사항을 통해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중단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논의를 제안하고,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해서라도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으려는 교수들과 전공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차 의대정원 관련 2030년도까지 5%씩 증원을 권고했고, 첫 회 증원규모는 153명이 적당하며, 2030년 이후에는 인구 감소로 인해 감원이 필요하다는 분석했지만, 정부는 과학적 근거와 구체적 숫자조차 무시한 불통 정책으로 일관하며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를 촉발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사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도 밝혔다.

비대위는 "한 번 무너진 필수의료는 되살리기 쉽지 않다. 오늘도 격무에 시달리며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의대교수들은, 임박한 한국의료시스템의 붕괴, 필수의료 붕괴를 예감하며, 정부에 간절하게 호소한다"면서 "의사의 사직서는 고육지책이다. 한국의료 수호의 골든 타임이 지나기 전에 사직서를 제출해서라도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으려는 것이 교수들의 진심이다. 정부는 진지하게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대승적, 전향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균관의대 교수(기초의학교실·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들은 자발적으로 작성, 서명한 사직서를 3월 28일 일괄 제출키로 했다. 

현재(26일) 비대위에는 교수들의 사직서가 속속 도착하는 상황이다. 비대위는 정식으로 병원·대학에 사직서를 전달하기 전, 사직서 제출 희망 여부를 교수들에게 재확인 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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