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회장 "전공의, 의대생 이어 이제 개원의, 봉직의도 나서야"
집회 참석 의사들, 정부 의대증원 강행 규탄..."윤석열 탄핵" 연호도
대한의사협회가 이른바 의료농단 사태에 대응해 내달부터 '큰 싸움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총파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 직역이 함께하는 단체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30일 대한문에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 집회를 마무리하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 다 같이 나서달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의료농단, 교육농단, 의료 고려장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는 것은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싸움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임 회장은 "교수들도 기꺼이 동의해주었다"고 밝히고 "전공의, 의대생, 교수 뿐 아니라 이제 개원의, 봉직의도 나와주어야 한다. 제가 선봉에 서겠다. 다 같이 싸움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의 의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강행을 규탄하며 "윤석열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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